2009-04-23 09:36
90년간 항구로 사용하며 죽은 바다가 돌고래와 로봇물고기가 뛰노는 인공 바다 숲으로 조성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콘텐츠개발 해양자문회의를 거쳐 박람회 바다전시장(이하 Big-O)구현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3등급 수준으로 오염된 ‘Big-O’의 전체수역은 자연석 투하 및 자연암반 등 양식기술을 이용하여 해조류
가 우거진 ‘바다 숲’으로 조성된다.
돌고래·발광 클랑크톤·로봇 물고기 등 전시
또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산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를 방류하고, 야간에는 일반인들이 흔히 볼 수 없는 발광성 플랑크톤도 전시에 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다의 오염물질을 먹는 ‘로봇 물고기’ 등도 선보여 바다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미래기술도 선보
일 예정이다.
‘Big-O’내 해중(海中) 건물로 세워지는 오션타워는 해조류, 소형어류, 산호류 등을 수심에 따라 배치해 다양한 해양생물스펙트럼과 수질정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조직위 황규연 전시운영본부장은 “Big-O구역의 해양환경을 3년 내에 개선하고 해양 생물의 보고를 만드는 것이 여수 세계박람회의 도전”이라며, “전 세계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이 자체가 세계적인 빅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0년간 오염된 바다 복원과정, 세계적 관심거리
황 본부장은 “청정해수 유입방안 등 수질개선 시스템을 연구하고, 국내 해양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유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구현하는 핵심장소인 ‘Big-O’는 수면적이 축구장 넓이의 13배에 달하는 90,000㎡, 외곽 총길이가 1㎞, 수심이 4.5~9m가 되는 공간이다.
‘Big-O’지역은 1923년 개항 이래 90년 가까이 무역항으로 이용되어 수질이 2등급에서 3등급 사이이며, 오염
된 바닥 두께만도 1m가 넘는 상황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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