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22 18:21
대한해운(대표 張學世)은 지난 5월 21일 일본 하코다테 조선소에 발주한 28
,000DWT급 LOG/BULK 겸용선 2차선인 “글로발 에스코트”호를 인도받고 본
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이 선박은 대한해운이 핸디 사이즈 부정기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96년 4
월 건조계약을 체결한 2척중 2차선으로서 당시 국내 조선소들은 이중선체
구조의 벌크선을 건조한 경험이 없었고 또한 저부가가치선이란 이유로 건조
를 기피, 일본 조선소에 발주하게 된 것이다.
최신예 박스 타입인 이 선박은 동형급의 기존 선박에 비해 화물창의 용적이
클 뿐아니라 화물창의 입구가 넓어 원목등 대형화물을 적재하기에 용이하
며 핫코일 및 일반벌크화물도 취급할 수 있는 다목적선이다. 특히 이 선박
은 건조 계약시 보다 현재 엔화의 가치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국제 건조
시세보다 척당 약 5백만달러가 낮게 건조돼 해상운임경쟁에서 유리할 것으
로 기대된다.
대한해운의 한 관계자는 “이 선박을 발주할 당시에 국내 조선업계는 박스
타입의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없었으며 또한 국내조선소들이 도크 사정과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건조를 기피, 일본의 조선소를 노크할 수 밖에 없
었다” 며 그것이 오히려 낮은 건조비용으로 보다 우수한 선박을 확보하는
잇점이 있었으며 향후 경쟁력있는 선박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부정기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이 선박을 동남아, 북태평양, 호주 동서안 등지에서 극동향 철
제품, 원당, 비료, 곡물, 원목등의 수송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
선박은 전장이 177.2미터, 폭 26미터, 깊이 9.65미터, 14.1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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