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3 15:38
세계 경기침체와 선박발주 감소 속에 신조선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31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 가격지수는 3주 연속 같은 186포인트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 동안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안정화되는 추세다.
신조선가격은는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화됐지만, 개별 선종으로 보면 아직 불안한 측면은 남아 있다. 핵심 선종인 초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는 전주대비 100만달러 하락한 1억6천만달러,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신조선가는 전주대비 100만달러 하락한 925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탱커 및 벌크선은 기타 선형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조선산업의 하강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조선사와 중소조선사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이후에도 선박 발주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술력과 생산성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조선사들은 안정적인 수주와 영업실적을 기록할 수 있지만, 중소형 신생 조선사들은 신조선가 하락 및 건조 비용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세계 조선산업 시황이 아직 불안하고 신조선가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조선업계가 3년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영업실적 증가세도 이어진다고 볼 때 최근의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며 "현재 조선업종의 주가 수준은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중장기 측면에서는 점진 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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