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5 11:25
아프리카항로/ 동·서·남안 모두 운임인상 ‘유보’
주력 아이템 ‘주춤’
아프리카항로의 동·서안지역은 5~7월까지는 물량 증가의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8월 이후부터 9월 현재까지 계속 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선사관계자는 “아프리카 항로의 주력 아이템인 레진가격이 국제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보니 그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7월에 비해 8~9월 물량 저조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아프리카항로는 10월 정도 되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항로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항로’이다. 때문에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한 영향력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며, 물량이 ‘뚝’ 떨어지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선사관계자는 밝혔다.
동안지역은 소석률 80~90%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안지역은 동안지역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안의 경우, 물량이 많은 편이라 오버부킹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또 운임도 굉장히 높은 편이라 선사측 수익면에 있어 상당히 높은 수확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9월1일부로 동안은 TEU당 100~200달러, 서안은 TEU당 200달러의 운임인상 계획이 있었으나 유보된상황이다. 앞으로 물량 증가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운임인상 시행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남안지역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A선사 관계자는 “남안지역은 스페이스 부족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는 물량이 확 늘어서가 아니라 대형선대가 없어서 선복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B선사 관계자는 “남안의 경우 물량도 (전달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운임변동도 크게 없다”고 말했다. 남안지역 역시 동·서안과 마찬가지로 운임인상 계획이 있으나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남안은 TEU당 200달러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유류할증료(BAF)는 9월1일부로 동안은 TEU당 766달러, 서안은 TEU당 1,054달러, 남안은 TEU당 544~648달러가 적용중이다. 각 항로별로 오래간만에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항로는 10월
쯤 유류할증료 인하 계획이 예정돼 있다.<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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