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5 09:29

태평양시장 거래량 증가 BCI 소폭 반등

호주 - 중국 간 철강석 운임 톤당 16달러선 유지
건화물선 시장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태평양 시장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6,300포인트대로 후퇴했던 BCI는 소폭 반등하면서 추가 하락을 멈추었다.
주요 용선주 10월 초 화물선적을 위한 선박 확보 움직임을 보이면서 호주-중국간 철광석 화물운임은 톤당 16~16.5달러 선을, 10월 중반 화물 선적은 톤당 17~17.5달러 선을 이뤘고, 태평양수역 왕복 운임은 6만달러 선을 상회했다.

대서양 시장은 브라질발 물동량의 둔화 움직임과 함께 태평양수역으로부터 투입된 공선항해 선복량 증가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화물 운임은 톤당 40달러 중·후반 수준을 형성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73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12개월간 일일용선료 10만달러에 성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9월19일 BCI는 9월12일 대비 90포인트(1.4%)가 상승한 6,528포인트를, 평균 정기용선료는 1,925달러(2.9%)가 상승한 6만7,58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안정으로 급등하던 유연탄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9월19일 호주 뉴캐슬항 유연탄 가격은 전주인 9월12일 대비 10%가 하락한 137.30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 안정세와 같이해 파나막스 시장은 9월19일 BPI가 9월12일 대비 583포인트(12%)가 상승한 5,368포인트를, 평균 정기용선료는 4,898달러(12.7%)가 상승한 6만7,581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태평양 시장은 4만달러 초·중반을 형성하던 북태평양 항로의 운임이 5만달러 선까지 회복되면서 상승탄력을 더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도 단기거래가 모습을 보이면서 운임은 5만달러 중반 선을 이뤘다.

약세를 보이던 대서양 시장은 주 후반 스팟시장에서 프론트홀 운임은 5만달러 초반을, 왕복항로 운임은 3만달러 후반을 형성하면서 상승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카고 부족과 기간용선시장의 지지 부족의 여건 속에서 상승여력이 어디까지가 될 지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핸디막스 시장은 9월19일 BSI가 9월12일 대비 24포인트(0.7%)가 하락한 3,102포인트를, 평균 정기용선료는 250달러(0.7%)가 하락한 3만2,437달러를 기록했다. 대서양 시장의 대서양수역 왕복 운임은 3만3,600달러 선을, 태평양 시장의 왕복 운임은 3만550달러 선을 기록했다.

용선 시장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벌크 중고선 매매시장은 9월 셋째주 거래의 활기가 한풀 꺾이면서 20년 이상 선령의 선박들의 매매로 한정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코스코사가 소유한 26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인 ‘Xin Yun 1’호 (1984년 건조)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1,500만 달러에 매각됐다고 보고됐다. 지난 6월 동형급 벌크선인 ‘Laurada’호(1982년 건조)는 1,600만 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탱커선 시장

9월 셋째 주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BOA의 메릴 린치 인수 및 AIG의 구제 신청 등의 충격으로 환율, 증시, 유가 등이 급등락을 보이며 신용 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미국발 경기침체로 인한 세계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국제 유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해, 주 초반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5달러 이상 급락하며 86.56 달러에 거래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대로 떨어졌다.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이 세계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해운/조선 분야의 금융 환경 등에 악재로 작용할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단지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VLCC 스팟시장에서는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주 중반 W.S. 95포인트 정도에 성약되며 전주보다 10포인트 정도 하락했으나 주 후반 들어 다시 105포인트 정도까지 반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였다.

9월19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월드 스케일은 9월 셋째 주와 비슷한 수준인 W.S.105포인트, S/H VLCC의 경우 W.S. 85포인트 정도에 거래됐고, 벙커 가격은 후자이라 기준으로 지난주보다 톤당 38.5달러 급락하며 USD 550.0/MT (9월 19일 후자이라 기준)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일일 용선료는 약 6만8,200달러 정도가 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로 중고선 시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려는 선주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신조 리세일 및 중고선 매물이 다량으로 마켓에 나오고 있으나, 매수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어 이제 중고선 시장은 바이어 마켓으로 돌아선 분위기이다.

또 이러한 시장의 모습이 선가에도 서서히 영향을 줘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던 중고 선가도 소폭의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월 셋째 주에는 그리스의 Stealth Gas사에서 LPG 탱커 ‘Gas Amazon’ (6,540 CBM, 1992년 건조)을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1,100만달러에 매각했고, 독일의 Helle spont사는 Full SUS Chemical 탱커 ‘Pan adventrue’ (6,221 DWT, 2008년 건조)를 2,3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자료제공:CASS MARI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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