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9 11:18

물동량 늘고 선복 줄고…유조선 수송시장 '맑음'

中 원유수입 상승…2012년 세계 원유물동량 10%↑
단일선체선 해체로 올해만 VLCC 40척 퇴출


오는 2012년 전 세계의 원유 해상교역 물동량은 18억9700만으로 지난해 수송량 17억1500만t에 비해 1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중희 연구원은 “유럽, 북미 및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석유소비 및 원유수입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원유 소비 및 해상 물동량 증가세는 향후에도 상당기간에 걸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 일본 및 서유럽 지역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기존 대량 석유소비국의 원유수입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주요 신흥개도국의 석유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속되는 고도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중국의 석유 소비는 특히 해외로부터의 원유 수입에 의해 충당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원유 해상운송 수요의 증가를 주도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연간 원유 수입량은 2007년 2억300만t에서 2012년에는 1억8천만t 늘어난 3억8,300만t에 이르고 연평균 성장률은 13~14%의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대비해 중국 정유업계는 지난해 1일 약 750만배럴 수준이었던 정제능력을 오는 2012년까지 최고 55%이상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정했다. 중국은 서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며, 이는 결국 세계 유조선 해운시장에서 t-마일 기준 해상운송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中 원유수입량 4년후 3억8천만t 도달

2000년대 들어 석유에너지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의 유전 개발 및 원유 생산이 한계에 이른 인도도 해외로부터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인도의 국내 원유 생산 및 공급능력은 올해 연간 4100만t에서 2012년에는 연간 3900만t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인도의 연간 원유 소비량은 2008년 1억1700만t에서 2012년에는 연간 1억410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도의 연간 원유 수입량은 올해 7600만t에서 2012년에는 1억 200만t으로 늘어나는 등 연간 7~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와 비교해 선진국들의 원유 수입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석유 소비효율 향상으로 원유의 수입량이 이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석유소비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는 미국도 연간 원유 수입 증가세가 감소세로 반전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베네수엘라와의 외교적 마찰에 따라 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서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으로부터 수입 확대가 예상돼 t-마일을 기준으로 한 해상운송수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단일선체 초대형 유조선(VLCC)의 해체가 본격화되면서 수송선복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일선체 유조선 해체로 선복은 감소세

세계 석유 해상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00년대 들어 상대적으로 낮은 시황을 유지하던 유조선 해운시장에서는 단일선체 노후선박을 중심으로 연간 30척 내외의 VLCC가 해체돼 왔다. 특히 건화물선 해운시황이 유례없는 수준까지 상승한 2006년 이후에는 단일선체 노후선박을 중심으로 한 VLCC의 초대형 벌크선(VLOC) 및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로 개조가 확산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단일선체 유조선의 해체가 상당부분 감소한 가운데, 2006년부터 VLCC의 개조가 본격화됐으며 올해 들어선 32척의 VLCC가 VLOC 27척과 FPSO 5척으로 개조될 예정인 가운데, 단일선체 노후 선박의 해체까지를 고려할 경우 연말까지 40척 이상의 VLCC가 퇴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VLCC 해체 및 개조가 세계 유조선 선대 선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 신흥개도국의 수입 확대에 따른 원유의 해상운송 수요 증가와 함께 2007년 12월과 올해 6월 전후의 세계 유조선 해운시장 급등장세를 이끌어낸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시황 흐름을 들어 “세계 원유 해상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후 선박을 중심으로 단일선체 유조선의 해체 및 개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유조선 해운시황의 급격한 하락은 상당기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조선 해운시장에서의 선복공급 부족현상이 상당기간에 걸쳐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2010년 이후에도 단일선체 유조선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선령 20년 미만의 단일선체 유조선 운항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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