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08 10:00
[ 동남아항로-國籍船社 서비스 제고 ‘러시’]
동남아해운 自動車전용선 투입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적선사들의 서비스 향상이 활기를 띠고 있다
.
최고의 컨테이너항로로 부상한 동남아항로에서의 집화력 제고를 위해 전개
되고 있는 국적선사들의 서비스 확충은 현대상선과 고려해운을 중심으로 이
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오슝항에 신규로 개발중인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의 최종 운영권자로 선정
된 현대상선에 따르면 연간 4백30만TEU에 달하고 있는 컨테이너 취급실적을
보이고 있는 세계 3위의 항만에 전용터미널을 확보, 부산항과 싱가포르항
을 연결하는 동남아 서비스의 원활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또 현대상선은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日/방콕서비스를
개설키로 했으며 동남아 각국의 하주들을 위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영업망 디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려해운은 지난달말부터 韓/대만, 韓/홍콩 서비스를 주3항차로 증편
하여 하주들에게 선택의 폭을 자유롭게 햇으며 이를 위해 투입선대를 증가
시킨 것은 물론 컨테이너 박스도 새로이 2천5백여개를 확보하는 등 對하주
서비스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남아해운은 지난달 인천에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수출물량을 운송
할 목적으로 자동차 운반전용선의 취항식을 갖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피치
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을 출발하여 부산/기륭/홍콩/마닐라/호치민/무아라/방콕/싱가포르항
등을 기항하는 동남아해운의 자동차전용선 인트라 하이웨이號는 6천6백56톤
급의 선박으로 중형자동차 5백51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리프트 업 데크를
활용하여 8톤이상의 상용차도 30여대나 싣고 14.5노트의 속력으로 항해를
할 수 있다고 동남아해운측은 밝혔다.
한편 동남아항로의 물동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홍콩·지중해
협정과 일본/필리핀동맹은 지난달 싱가포르 터미널화물처리비(THC) 인상을
무기한 연기하고 홍콩 THC는 오는 8월부터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대만 THC는 지난달 하순부터 20피트 컨테이너는 2천8백달러, 40피트는
4천2백달러로 인상됐다.
또한 지난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중국 북경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선주포럼
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선주들은 항로질서 유지를 통한 교역안정과
선박해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선원인력의 안정적 수급 및 교육강화, 공
해상에서의 안전항해보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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