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10:29

'호주항만 체선 해소'…건화물선 가동률 상승 기대

주요 항만 체선, 7월 후반부터 감소세
그동안 건화물선 시황상승 요인의 하나로 작용해 온 호주 항만 체선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사신문에 따르면, 호주 주요 항만의 체선이 7월 후반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건화물선 선박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하고 있다.

호주 주요 항만의 체선은 지난 11일 기준 전주대비 8척 감소된 78척이었으며, 18일에는 전주대비 11척이 감소된 67척이었다.

근본적인 시설 부족으로 인해 석탄출하가 급증되거나,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사이클론 등의 요인으로 통상 130~140척의 체선이 발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체선이 절반이하로 감소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8일 시점, 호주 주요 항만의 체선척수는 뉴캐슬항은 전주 대비 2척이 감소한 27척, 다림플항은 전주 대비 2척이 감소한 15척, 글래드스톤항은 1척이 감소한 4척, 헤이포인트항은 2척이 감소한 4척, 포트켄브라와 애보트포인트는 지난주에 이어 체선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서호주에서도 체선은 감소됐는데, 댐피어항이 전주 대비 2척이 감소한 5척, 헤드랜드항은 2척이 감소한 9척, 월코트항은 전주와 동일한 4척이다. 선형별로 보면 케이프 사이즈 31척, 파나막스 29척, 핸디막스 7척 등이다.

호주의 체선현상은 선박가동율을 저하시켜 실질이용 가능한 선박량 부족으로 운임상승과 더불어 선사에게는 비용증대라는 부정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일례로 일본-호주간 석탄 전용선의 경우 1척당 연간 항차 수는 10항차였으나, 체선현상이 두드러진 2005년 이후에는 7항차로 감소했다. 이러한 항차 수의 감소는 2005년 이후 건화물선 시황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와 체선으로 인한 선박의 가동율 감소에 따른 수익감소, 장기운송계약에 따른 적자운항리스크 등의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게 작용돼 선사들은 호주정부에 대해 체선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호주 항만의 체선 해소 현상은 건화물선 시황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어 향후 호주항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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