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총 1620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X엔진은 21일 국내 대형 조선업체와 총 165대(옵션 포함)의 선박용 ‘중형 발전기 세트’를 2009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STX엔진이 수주한 선박엔진은 LNG선을 비롯해 32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등 상선 39척과 해경 경비함 8척 등 총 47척의 선박에 장착된다.
특히 전체 165대 중 절반이 넘는 107대가 STX엔진의 주력 기종이자 컨테이너선에 주로 사용되는 L32/40 엔진이어서 STX엔진은 ‘대형 컨테이너선용 중형 중속 엔진’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TX엔진은 조선산업 활황으로 엔진 수요가 크게 늘자 지난해 5월 특고압 엔진공장을 새로 준공, 700만 마력 엔진 생산능력을 갖춘 바 있다.
이강식 STX엔진 사장은 “이번 대규모 수주로 현재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드릴십에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에 이르는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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