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7 16:29

폴라리스쉬핑, 초대형광탄선 취항시켜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수송
폴라리스쉬핑(대표 김완중)이 7월31일 포스코가 브라질에서 들여오는 철광석을 싣기 위해 대형유조선을 개조하여 만든 초대형광탄선(VLOC)을 취항시켰다.

폴라리스쉬핑이 브라질-한국항로에 투입한 27만DWT급 VLOC 'STELLAR COSMO'호는 기존의 철광석운반선 보다도 8만톤 정도를 더 실을 수 있어 수송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고 그에 따라 포스코의 제철원료 수송원가를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COSMO호 외에도 3척의 대형탱커(VLCC)를 현재 중국에서 개조작업을 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포항제철의 철강석 수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12월에 외항화물운송사업 등록증을 취득한 폴라리스쉬핑이 쟁쟁한 선사들을 따돌리고 포스코의 브라질 철광석 수입에 대한 장기수송계약(CVC COA)을 따낸 것은 지난 2007년 3월의 일이다.

2010년까지 모두 처분하기로 되어 있는 싱글헐 VLCC를 VLOC로 개조하여 장거리 수송에 투입하게 되면 안정적인 수송은 물론, 고유가 시대에 최적선형임을 포스코측에 설득하여 계약을 따내게 된 것이다.

폴라리스쉬핑은 VLCC를 VLOC로 개조하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으며 국내 최초로 VLOC 개조 설계도를 완성하고 중국의 한 조선소에 의뢰하여 VLCC 4척을 초대형광탄선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포스코와 4척의 VLOC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용선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도 총 매출액 목표를 전년대비 3배 이상이 늘어난 5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포스코와 장기운송계약이 돼 있는 VLOC 4척이 모두 취항하게 되는 오는 2009년에는 연간 매출액이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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