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4 11:02

머스크라인, 이번엔 대우조선에 16척 발주

남미동안항로 냉동화물 겨냥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이 컨테이너 대량 신조발주를 재가동했다. 수주사는 자회사인 오덴세조선소가 아닌 한국 조선소들이다.

머스크라인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18척의 컨테이너선을 현대중공업에 신조 발주(척당 9천만달러)한데 이어 이달 3일 대우중공업에 16척의 신조선을 추가발주했다.

이번에 발주한 신조선들은 7450TEU급 선박으로 오는 2010~2012년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의 특징은 척당 동급 최대규모인 1700개의 냉동컨테이너 수송용 장치(플러그)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동급 선박과 비교해 600~700개정도 플러그가 많다. 머스크라인은 이 선박들을 최근 신선물류 붐을 이루고 있는 남미동안과 아시아·유럽을 잇는 해운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라인 미셀 델류란 부사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5년동안 아시아와 남미동안간 교역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남미동안-유럽항로는 과일 및 육류, 가금류를 중심으로 한 냉동화물 수송이 크게 늘고 있는데 2002년 이후 연평균 15%의 물동량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델류란은 전했다. 현재 머스크는 대략 남미동안 컨테이너항로에서 16%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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