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29 17:56

[ 해운관련단체 감량경영 정도차 심해 ]

선협·해운조합 등은 강도높은 조치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해 해운조합, 선박대리점협회, 복합운송주선업협회 등
은 IMF체제하에서 긴축운영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는 한편 회원사의 효율적
인 관리체게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선주협회의 경우 서울 본부 임원급을 중
심으로 한 구조조정과 함께 부산지부의 폐쇄를 단행하는 특단조치를 취하면
서 회원사들과의 경영악화에 따른 예산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해운조합도
15%이상의 임직원 감량이 시행될 예정이고 업체들간에 구조조정이 게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선박대리점협회의 경우도 회원사들이 여타 해운업체들
에 비해 IMF의 한파를 들타는 업종이기는 하지만 협회 회장단들의 강력한
의지로 서울 본부의 결원인원을 보충하지 않고 인원동결 상태에 있으며 경
비절감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복운협회는 해상운송분야와 항공분야
가 합치면서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상태다. 또 예선협회의 경우
는 임직원들의 임금 삭감등 감량운영 추진과정에서 심한 진통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만하역협회의 경우는 상근 부회장과 전무제가 어떻
게 변할지 주목된다.
한편 某 협회 회원사 한 관계자는 선주협회와 같이 회원사들의 회비가 주
운영자금으로 있는 자사가 속한 협회의 경우 구조조정에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조직의 군살을 과감히 일소하고 기존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대
폭 개선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소수정예화해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개혁조치가 해운업계에 거세게 일 것으로 보여 협회
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될 전망이고 IMF시대도 예상외로 지속될 겻으로 보
고 각 협회들은 강량운영체제를 계속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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