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오공균 회장은 지난 1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선급(DNV) 본부에서 개최된 제57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기 이사회에서 회원 선급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IACS는 전 세계 선복량의 95%에 해당하는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 주요 11개 선급들의 연합체다. 오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1년간 의장직을 맡게 되며 IACS의 모든 의사 결정을 총괄하고 대외적으로 대표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한국선급은 의장선급으로 IACS 내의 수십여 개에 달하는 각종 기술전문 작업그룹들을 총괄하며 국제해사기구(IMO) 등 세계해사산업계에서 기술전문가 집단으로서의 IACS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오공균 의장 선출은 신조선 건조기준에 대한 IMO의 ‘목표기반 신조선 건조기준’(GBS) 제정, 정부의 업무를 대행하는 선급의 품질과 자격 요건에 대한 인정단체규정(RO Code)의 제정 등 선급업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들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져 현안해결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오공균 회장은 의장직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회원 선급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시켜 해상에서의 안전기준 개선과 해양오염의 방지라는 IACS의 목적을 달성하고 정부, 관련 산업계 및 국제해사단체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해사기술의 향상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세계 해상보험업계는 IACS 회원선급의 기술력을 인정해 한국(KR)을 비롯한 미국(ABS), 프랑스(BV), 노르웨이(Dnv), 독일(GL), 영국(LR) 등 11개국 선급에 보험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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