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4:40

한중항로/ 쓰촨성 지진으로 수입화물 영향 우려

1분기 물동량 6% 성장…수출 환적화물은 감소
한중항로는 올해 들어 수출입화물(로컬화물)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출항로의 환적화물(피더화물) 약세가 항로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수입항로 물동량이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의 영향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1분기 한중항로 수송물동량(확정)은 63만7022TEU를 기록, 지난해 60만1667TEU와 비교해 5.9% 성장했다. 이중 수출입(로컬) 물동량은 47만21TEU로 7.5% 성장한 반면 환적화물은 16만7천TEU로 1.5% 증가에 그쳤다.

환적화물 성장 둔화는 수출항로 환적화물의 감소에서 비롯됐다. 같은 기간 수출항로 로컬 물동량은 19만4757TEU로 5.6% 늘어난 반면 환적화물은 4만5190TEU를 기록, 지난해보다 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항로 전체 물동량은 3.5% 증가한 23만9947TEU에 머물렀다. 환적화물 감소는 비중이 큰 신강(톈진)행 환적화물이 15.4% 감소한데다 닝보항행 환적화물은 절반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해 수입항로의 경우 로컬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은 각각 27만5264TEU, 12만1811TEU로 8.9%, 4.1% 성장했다. 수입항로 전체물동량은 39만7075TEU로 7.4%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입항로 환적화물은 지난해 두자릿수 감소의 부진을 말끔히 턴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해운업계는 수출항로 환적화물 감소가 전체적인 운임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적선사들은 로컬화물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환적화물은 중국선사들에 의해 대부분 수송된다. 하지만 환적화물 감소로 집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선사들이 저가운임정책으로 로컬화물 영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적화물 감소는 중국항만 직기항 체제 확대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선사들은 2분기 들어서 한중항로 물동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입항로의 경우 노동절을 전후해 물동량이 약간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다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을 뒤흔들고 있는 쓰촨성 지진의 여파가 수입항로 물동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사들의 근심을 낳고 있다. 쓰촨성에 일어난 진도 7.8의 강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4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많은 제조시설도 파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쓰촨성 및 인근 지역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1개월간 중단되고 소비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 관계자는 “현재 장강지역에서 상하이항으로 나오는 물동량은 연간 150만TEU에 이르는데 이중 30~40%가 쓰촨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만간 상하이항 물동량 감소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쓰촨성에 진출해 있는 30여개의 한국기업들은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지역엔 섬유업체인 휴비스를 비롯해 CJ사료·선진사료 등이 공장을 가동해왔다. 반면 수출항로의 경우 지진복구 및 구호물자, 공장설비 화물 수송이 본격화되면 향후 상하이항행 화물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운임은 수출항로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부산항발 화물은 50~80달러, 인천항발 화물은 120~13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울산항발 화물은 장비불균형에 따른 선사들의 운임인상 노력으로 120~150달러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항로는 TEU당 부산항 150달러, 인천항 250~30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사들은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상승을 감안해 이달부터 유가할증료(BAF)를 인상·적용하고 있다. TEU당 수출화물은 60달러, 수입화물은 120달러다.

이밖에 내년 항로 개방을 대비해 민간차원의 안정화 정책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취항 선사단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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