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4 13:27
머스크, "선대 규모 확대보다 수익성 향상에 신경쓸 것"
'2008년 컨테이너 부문 영업전략' 발표
AP 묄러 머스크라인 그룹은 올해 컨테이너해운 시황 전망, 선대운영 방향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영업전략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물동량은 예년에 비해 증가세가 약간 둔화되겠지만 8~9%의 신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영업방침은 선대 규모의 확대보다 수익성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부문의 사업 확장 후 2006년 운임하락, 연료유 인상 등으로 5억6,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후 고비용 경영체질의 개선을 위해 북미 내륙 서비스 축소, 태평양 항로 선복의 타항로 이전 등으로 작년에는 흑자로 전환됐다.
또 올해에는 비용절감을 위해 협조배선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4월부터 MSC, CMA-CGM 등과 북미 서안행 항로에서 VSA(선복공유협정)을 맺어 협조배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에 대해 “지금은 연료비가 급상승하고 있어 경영수지를 압박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최대 과제이고, 협조배선이 원가절감에 효과적이고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기존의 단독운항중심 항로정책을 크게 변경하는 것으로, 항로합리화에 의한 원가절감을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러나 협조배선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하는 것이라고 한정해 전세계적인 규모에서의 제휴관계로 반드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인했다.
또 조직 슬림화 및 현지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제고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올해 1월 발표한 대규모의 경영합리화 전략인 스트링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까지 본사나 지역본부에서 갖고 있었던 권한을 각국의 현지법인에 대폭 이양하고 신속한 고객대응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조직의 슬림화에 의해 기동성을 높이고 고객에 대해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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