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22 17:40

[ 선사들 부도하주 미수 운임 포워더에 전가 ]

선사·포워더·하주간 운임분쟁 소지 커

IMF하에서 하주들이 부도를 맞고 수입화물들을 CY에서 찾아가지 않자 선사
측이 중개역할을 한 복합운송업체에 미지급 운임을 요구하고 있어 해운업게
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중소형 무역업체들이 줄줄이 쓰러
지고 있는 가운데 선사와 무역업체사이에서 운송중개역할을 하고 운임차액
을 얻어 근근히 경영해 나가고 있는 중소 포워더들은 선사들이 하주의 미지
급 운임을 복운업체에 떠넘기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컨테이너야드에는 부
도나 도산으로 인해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이 수없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이번 문제가 자칫 복운업체의 사활이 걸린 일로 신중히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협회나 관계당국은 이 문제의 진상을 자세히 밝혀 법적인 근
거를 마련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某 복운업체 한 관계자는 “그간 복운업을 하면서 이같은 일은 처음 당하는
일로 너무 억울하다”고 밝히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 공정거래위와 복
운협회에 공문을 보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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