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8 16:11
부산-다펑항 컨항로 개설…첫배 21일 부산항 입항
센트란스 인터내셔널 마린 ‘베가소냐’호 신선대부두서 하역
지난달 양항간 우호협력을 체결한 부산항과 중국 장쑤성 다펑항간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돼 21일 첫배가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는 부산항만공사가 추진해 온 동북아 중소형 항만과의 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부산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중국의 센트란스 인터내셔널 마린측이 다펑-부산항간 항로를 개설, 704TEU급 베가소냐호를 주 1회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정기 기항시키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동선박은 21일 오전 5시 처음으로 부산항 처리물량 약 400TEU를 신선대부두에서 하역된 뒤 중국행 화물을 선적할 예정이다.
다펑항은 지난해 대외 무역항으로 지정된 항만으로 중국 최대 산업지역인 장쑤성 일대 화물은 그동안 상하이나 칭다오, 롄위강항 등을 통해 처리해 왔으나 내륙운송에 따른 물류비 부담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부산항만공사와 다펑항무관리국은 지난달 7일 다펑시에서 부산항~다펑항간 항로개설 등 양항간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40여일만에 첫배가 부산항에 기항하게 된 것이다.
한편 장쑤성은 지난 2006년 기준 한국과의 교역액이 3백6억달러로 한국은 장쑤성의 3대 교역국이며 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부산항 물동량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다.
센트란스측은 “이번 항로 개설로 상하이항과 롄윈강항 등을 이용해 미주나 구주로 수출되던 화물들이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물류비 절감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산항도 환적화물을 유치할 수 있게 된 만큼 서로 상생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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