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4 17:37

한진해운, 자회사인 거양해운 흡수 합병

건화물 벌크 운송 전문 자회사인 거양해운 흡수 합병 결의
한진해운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거양해운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합병 승인을 위해 한진해운은 5월 29일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한진해운 대 거양해운이 1 : 0.4550678 주(株)로 추진되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금번 흡수 합병 예정인 거양해운은 건화물 벌크(Dry Bulk) 운송업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 해운회사로, 포스코와 한국전력 계열 회사 등을 대상으로 주로 철광석 및 석탄 등 전용선 해상운송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또한, 동사는 2007년 매출액 1,402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당기 순이익 200억원을 달성하였으며, 2007년 말 기준 자산 3,389억 및 부채비율이 35%인 벌크 전문 해운회사이다.

이번 거양해운의 흡수 합병은 현재 한진해운 전체 매출 중 20%대인 벌크선 비즈니스의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적극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거양해운의 자사 벌크선 13척을 포함하여 총 17척의 건화물 벌크 선박과 한진해운의 벌크 선대와의 통합 운영에 따른 운항 효율성을 증대 및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양호한 벌크 사업의 실질적인 강화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진해운의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거양해운의 주요 영업 대상과 한진해운 벌크선 부문의 전용선팀 업무가 대부분 중복되는 관계로, 이번 흡수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 및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이번 흡수·합병 배경을 설명하였다.

한편, 한진해운은 벌크 영업력 강화와 선대 규모 확장을 위해, 한진해운이 이미 발주한 10척의 건화물 벌크 선박과 거양해운이 발주한 30만톤급 초대형 건화물 벌크선 2척을 포함하여 총 16척의 신조 건화물 벌크 선박을 추가로 운영하여, 20여 척의 대형 벌크선박인 케이프 사이즈(Cape Size) 벌크선을 포함, 현재 100여척의 벌크 선대를 2013년까지 50% 증가한 약 150척 규모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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