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18 11:42
[ 중국·홍콩지역 3월들어 다소 호전기미 보여 ]
무역수지 작년 11월이후 5개월 연속 흑자 시현
금모으기 운동으로 수집된 금수출(3월중 약 3억달러) 제외시 3월의 수출증
가율은 4.4%, 1/4분기로는 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품목별로는 반도체, 철강제품, 석유화학, 섬유제품 등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는 소폭 증가세를 그리고 일반기계와 직물은 부진한 편이었
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지역 수출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의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개도국 지역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
남아지역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3월중 수입은 83억8천8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8%가 감소해 1월이후 30
%대의 높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1/4분기로는 35.5%가 감소했다.
3월중 수입감소의 주요인은 소비, 투자 등 내수의 극심한 침체 지속으로 소
비재·자본재와 내수용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년 2월중
소비 및 설비투자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1.4%, 27.0%가 감소했다.
작년 12월이후의 외환·금융위기에 따른 외상수입 곤란으로 연지급수입에
의존해 온 원자재등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격감하고 있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의 환차손 증대와 수입품의 가격 경쟁
력 상실에 따른 수입기피현상도 수입감소에 한몫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석유류 수요감소로 원유수입이 크게 줄기도 한 것이다.
금년 3월 수입분에 적용되는 2월의 국제유가는 작년 2월에 비해 33.4%나 하
락했다.
2월중 석유류 내수는 전년 2월에 비해 16.9%나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의 외환위기 등에 따른 전반적인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수
입금액도 감소했다.
통관기준으로 무역수지를 보면 3월중에는 무역수지가 37억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함에 따라 작년 11월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역별 동향을 보면 선진국지역은 1백36억7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
비 30.5%가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 철강제품, 일반기계, 섬유제품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데 힘입어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대EU 수
출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제품 수출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대일 수출은 일본의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수요 위축으로 철강, 금속제
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이 부진했다.
개도국지역은 1백37억5백만달러로 전년동기와 비슷했다. 개도국 수출이 부
진한 것은 금융·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한데 기인한다.
대만,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지역은 2월에 이어 수출증가세가 지속
되었으나 러시아 수출은 3월들어 감소세를 기록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아세안지역에 대한 수출은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월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된 것이다. 2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홍콩과 중국
수출이 3월들어 다소 호전됐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용원자재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IBRD 및 ADB
자금 등 가용외화 자금을 활용해 30억달러의 외상수입 전용(Banker’Usance
L/C개설용) 외화자금을 조성, 은행에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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