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6 13:28

디피월드, 글로벌 전략 기반으로 도약 추진

2017년까지 9,000만TEU 처리, 3년내 72개국서 53개 터미널 운영 계획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디피월드의 글로벌 전략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

작년 디피월드는 총 4200만TEU를 처리해 세계 4위의 실적을 냈는데, 2017년까지 총 9,000만TEU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3년 내에 72개 국가에서 53개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디피월드 글로벌 전략의 시초는 2005년 미국 CSX World Terminals의 인수다.

이를 통해 총 11억달러 상당의 시장을 확보했는데 특히 CSX의 영향력이 컸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1년후 영국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P&O를 68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일약 세계4위의 터미널 운영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런 디피월드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역별로 편중되지 않은 터미널 운영에 있다.

허치슨, PSA나 APM Terminals의 경우 아시아 지역 내 터미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3%, 79% 및 50%로 동 지역에 집중돼 있으나 디피월드의 경우 아-태 지역 35%, 중동-아프리카 지역 28%, 유럽 16%, 남미 11%, 호주 6% 및 미주지역 4% 등 세계 전 지역에 걸려 균형있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미주지역으로의 적극적 진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P&O가 운영하던 미국 내 터미널 인수가 좌절된 바 있는데 이는 중동 기업의 진출로 인해 미국 내 안보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따라 디피월드는 자체 운영 터미널 13곳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을 검색하는 CSI(Container Security Initiative)를 시행중에 있다.

또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의 컨테이너 100% 검색 시범사업인 SFI(Security Freight Initiative) 대상 터미널 7개 중 3개가 디피월드 운영터미널이다.

그리고 최근 디피월드는 국제 터미널 운영사로는 최초로 미국 반테러 민관협력프로그램인 C-TPAT(Customs-Trade Partnership Against Terrorism)에 가입했다.

따라서 디피월드의 글로벌 전략 완성은 미국 내 여론을 잠재우면서 적극적으로 미국 내 진출을 이뤄내는 것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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