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1 16:32
멕시코, LA/LB 대체 항만 개발 본격 추진
푼타 콜로넷 항만 개발사업 역점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추진이 지연됐던 멕시코 바자 캘리포니아 지역의 푼타 콜로넷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이지역의 항만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그동안 항만개발을 추진하는데 최대 걸림돌로 직용했던 광업권도 취소한다는 방침으 정했다.
푼타 콜로넷은 미국 샌디에고항에서 남쪽으로 150마일정도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 있는데, 멕시코는 이 곳에 컨테이너를 연간 500만TEU 처리할 수 있는 대형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항만의 처리능력에 대해선 미국의 LA/LB 항만을 합친 정도로 한다는 의견과 뉴욕/뉴저지 항만규모로 개발한다는 등 여러 가지 견해가 흘러나왔는데, 처리능력이 500만TEU로 확정됨에 따라 개발되는 항만의 규모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뉴욕/뉴저지 항만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뉴저지항만은 2006년에 500만TEU를 약간 넘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한편 멕시코 교통부차관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총 공사비가 50~60억달러정도 들어가는 이 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입찰을 오는 12월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는 응찰자에 대한 심사일정 등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2008년 하반기에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가 이 지역에 컨테이너항만을 개발하려고 나선 것은 2004년 미국 서부 항만에서 심각한 체증현상이 발행했기 때문인데, 멕시코는 이 곳에 항만을 건설하면 아시아에서 북미로 운송되는 컨테이너물동량의 상당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현재 미국 LA/LB 항만으로 운송되는 아시아 컨테이너물동량이 이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미국 항만 및 물류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푼타 콜로넷 항만으로 들어 온 화물이 철도를 통해 미국 남서부 지역으로 운송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 LA/LB항만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최근 앞으로 2012년까지 445억달러를 투입해 운송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푼타 콜로넷 항만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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