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4 16:40
광양항, 동북아 최초 LME 플라스틱 물류센터 지정
플라스틱 물동량 유치에 호재
광양항이 동북아시아 최초로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플라스틱물류센터로 지정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백옥인)은 LME 관계자로부터 광양항이 플라스틱 제품 물류센터로 지정됐으며, 다음달 24일부터 발효된다는 내용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LME를 상대로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플라스틱제품 생산거점과 가깝고, 항만자유무역지역이 있다는 점과 컨테이너 부두 시설이 LME의 기준에 부합되는 광양항의 장점이 크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LME는 플라스틱제품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 (LL)을 2005년 5월 거래 품목으로 추가했으며, 그간 지정된 플라스틱 물류센터로는 유럽지역 앤트워프·로테르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탄중펠레페스(말레이시아), 미국 휴스턴·배튼루지(Baton Rouge) 등 세 지역이었는데 이번에 극동지역에서 광양항을 유일하게 지정했다.
2005년 거래 시작 이후 2006년 12월까지 폴리프로필렌 71만5천t·7억1천5백만달러, 폴리에틸렌 63만5천t·6억3천5백만달러 상당의 제품이 LME를 통해 거래됐다.
폴리프로필렌은 LME 거래량의 3분의1 정도인 24만여t, 폴리에틸렌의 경우 7분의1 정도인 9만여t이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처리되고 있다.
광양항은 LME의 플라스틱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고, 싱가포르에 비해 플라스틱 제품 거대시장인 중국과 가깝다는 점에서 향후 많은 플라스틱 물동량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옥인 청장은 “플라스틱 제품은 기존의 LME 타 품목과 달리 특성 상 전량 컨테이너로 운송되고, 품질 유효 기간이 있어 제품 순환 주기가 짧아 광양항의 신인도를 높일 뿐 아니라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광양항 물동량 증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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