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27 11:16
[ 현장사람들, 1인3역을 소화하는 전천후사원 ]
권영학 주임
한성선박(주) 포워딩부
『대북서비스의 경우 워낙 특수지역이다 보니 스케줄 잡기도 힘들고 서류관
계가 복잡해 진행이 매끄럽지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털
어놓는 한성선박의 권영학 주임.
현재 주로 T/S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으며 대북서비스를 포함해 동남아,
유럽 등지의 3국간 T/S카고를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다. 또 포워딩 영업과
업무도 함께 진행, 1인3역을 소화해내고 있어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95년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으나 해운업계에 몸담은지는 1년반 남짓한 늦깎
이 세일즈맨.
『처음 해운업계에 들어섰을때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 전혀 아는 것이
없었던 상태에서 입사해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나 모든것이 부족한 상태
였지요. 그래서 부서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의 위치를 확보했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점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서야 업무에 눈을 뜬것 같다는 권주임은 하나하나 배워 나갈때 즐거움
을 느낀다고 한다.
주위에선 대북한 T/S서비스의 최고봉이라고 추켜세우지만……. 정작 본인은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울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준 회사에 고마움을 느낀다
며 극구 부인.
『얼마전 부서개편으로 저에게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읍니다. 하지만 업무에
치여 마지못해 하기 보다는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하고 싶어요. 제가 욕심이
좀 많은지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전천후 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결혼한지 4년이 넘어서 27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는 권주임은 중학교 시절까
지 축구선수를 했을만큼 만능 스포츠맨.
『대학시절 운동써클마다 모두 활동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게을러지고 많이 나태해진것 같아요. 영업을 하다보니
체력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 요즘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고 있습
니다』
진실되고 거짓없이 노력하는 사람, 어느 한곳에도 치우침이 없는 중용을 갖
춘 사람이 되고 싶다는 권주임. 비록 해운업계에선 늦깎이지만 두배의 노력
으로 전천후사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에게선 현장사람의 땀내음이 묻어난
다.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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