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6 17:26
한진해운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83% 신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올해 세계 해상 물동량의 급증세로 해상운송 운임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엔 인상된 운임이 적용되지않았으나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영업익 급증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82.7% 늘어난 2724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4094억원으로 전망하고 영업이익률은 각각 4.1%, 5.5%로 예상했다.
송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세계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호황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2007년초 상승 반전한 컨테이너 해운시황도 2008년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운선사들은 선대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외형 급증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진해운의 올해 총 운항선대는 전년대비 14척 늘어난 146척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매출에서 컨테이너선이 8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컨테이너 해운시장 흐름에 따라 영업실적이 결정된다"며 "컨테이너선 시황과 연결되는 HR종합용선지수는 20일 기준으로 1263.8P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월 저점 이후 24주째 연속 상승해 저점대비 25.0% 높아진 수치"라고 했다.
그는 또 "운임인상 협상은 유럽노선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미주 서안노선은 계획보다는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주 서안 노선은 초기 협상에서 5% 이상의 운임 인상이 결정됐지만, 6월까지 이어진 개별 하주와의 협상에서 2~3% 전후로 인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전년대비 상승반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향후 컨테이너 해운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선, 벌크선과 터미널 해운물류와 연관된 신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제3자물류 사업과 수리조선소 등을 포함해 글로벌 종합물류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높은 성장세와 고수익 추세를 고려하면, 주가의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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