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5 17:36

현대상선, 1분기 영업익 579억원 달성

매출 1조1,311억원, 조정국면에도 불구 선전


현대상선이 해운시황의 조정국면 속에서도 우량한 실적을 시현해 선전했다.

2007년 1분기에 매출 1조1,311억원, 영업이익 579억원, 세전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32억원, 9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분기인 200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전분기인 1조2,003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62억원 손실서 579억원 흑자로 대폭 개선됐고, 세전이익과 분기순익도 상당폭 호전됐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에 이어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여건 속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 이유를 ▲아시아-유럽간 컨테이너 운임의 일부 회복 ▲LNG선, 벌크선 등이 안정적인 수익 확보 ▲채산성 위주의 영업방침 주효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세전이익과 분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지 못한 것은 2007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매분기 실적 발표시 마다 보내는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분기 이후에는 컨테이너 운임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벌크선단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대확충, 주요 항로개편, 해외영업조직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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