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7 11:26
다음달 현대重에 VLCC 2척 발주
인도국영선사인 인도해운공사(SCI)가 인도 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대대적인 선박투자에 나선다.
17일 파이낸셜익스프레스등 외신에 따르면 이회사 사비아사치 하자라(Sabyasachi Hajara) 회장은 인도 해운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30억달러(2조8344억원)를 투자해 16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4년내 이를 발주해 6년후에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당장 다음달엔 2억6백만달러를 투자해 현대중공업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SCI는 신조선 매입의 일환으로 이미 10억달러를 투자해 12척의 선박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12척의 선복량은 130만DWT(재화중량톤)에 이르며 오는 2008~2010년 납기예정이다.
하자라 회장은 선박 확대에 대해 "최근 인도로 들어오는 원유나 석탄, 자동차, 직물등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이들 전체 인도교역량의 90%가 해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을 구가하고 있는데 오는 31일로 끝나는 인도 2006 회계년도의 경제성장률은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년간 평균성장률은 8.6%에 이른다.
SCI는 현재 84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복량은 인도 전체 해운시장의 35%인 493만DWT에 이른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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