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4 12:56
무협, 물류기업과 하주방문지원단 신설
한국무역협회는 전문 물류업체들이 공동으로 무역업체를 직접 방문해 물류비 절감에 대한 무료 컨설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작년 11월부터 경남과 전남의 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물류컨설팅을 시범 실시한 결과 그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 올해부터 전담반을 상시 운영하면서 금년 중 총 40개사의 중소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물류컨설팅사, 포워더(복합운송주선업체), 3자물류업체, 관세사, KTNET, 대한상사중재원 등 소속의 물류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하주방문지원단 2개단체를 구성했다.
컨설팅분야는 전통적인 운송·물류분야 뿐 아니라 WMS(창고관리시스템), SCM(공급망관리시스템) 등 물류IT와 수출입통관, 운송·물류계약서 법률검토, 운송클레임 자문·중재 등 물류법률 분야를 망라하게 된다.
무역협회의 하주방문 물류컨설팅은 중소 수출입업체들이 최근 환율하락,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원가절감 차원에서 물류비를 줄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시범운영에서 물류비 개선에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남의 A하주기업 방문에서 현장컨설팅을 실시한 후 한달간의 물류진단·분석작업해 수출화물의 해상, 육상, 통관비용 등 연간 537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물류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방문단의 물류개선제안서가 타당하다고 판단해 무역협회가 중소하주의 수출입물류비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RADIS(수출입운임할인센터)의 협력운송사와 연간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지방기업인 B사도 수출해상운송부문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700만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무료컨설팅을 받았다. B사는 올해엔 매출액이 대폭 확대될 경우를 감안할 때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3PL활용을 통한 물류아웃소싱 등으로 연간 5000만원에 이르는 물류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사는 방문 당시 주문량 급증으로 확장이전할 신공장의 레이아웃을 검토중이었다. 하주방문지원단은 전문컨설턴트를 1∼2개월의 일정으로 이 회사에 파견, 생산자동화 및 물류 효율화 관점에서 기존공장보다 연간 10∼30억원 정도의 생산 및 재고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신공장 레이아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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