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3 12:40
경비병력 증원 및 순시선 등 확충 통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은 최근 해적 출몰이 빈번한 말라카해협(Malacca Strait)의 해상 및 항공 치안 수준을 강화하고 경찰 병력을 수천 명 증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FP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발족된 말레이시아해양경비대(Malaysian Maritime Enforcement Agency; MMEA) 소속 선박들 중 상당수가 선령 25년을 넘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MMEA의 한 관계자는 치안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서는 최소한 116척의 선박이 현재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내로 헬리콥터와 특수선 등의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역할을 하는 말라카해협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3국이 인접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통로 중의 하나로, 매년 60,000여척의 선박과 전세계 해상물동량의 3분의 1정도가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960km에 이르는 이 수로(水路)에서는 해적들의 약탈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 정부들은 해적 문제 뿐만 아닌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해에도 골머리를 앓아 온 바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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