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5 16:30
中 조선, 건조 선종 변화·대형선 비중 급격히 증가
전체 수주량 가운데 LCC가 50%...중·대형선 시장 경쟁력 강화 추세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 선박들이 점차 대형화, 대량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형/선종도 고부가가치선 등 수주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한국조선공업협회가 15일 중국조선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조선산업의 지난해 상반기 수주 선박 중 10만DWT급 이상 선박 규모는 40척이며, LCC가 그 중 50%를 차지하는 등 선박 수주 추세가 대형화, 대량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조선소는 조선소 건설 직후에는 대부분 벌커선 위주의 수주에 주력하다가 점차 대형선,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 형태가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형 조선소 건설이 끝나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1월 현재 중국 조선소의 수주잔량을 볼 때 중.대형 선박의 비중은 중국 전체의 수주잔량 대비 75%에 도달했으며, 다만 VLCC이상의 초대형 선박의 경우에는 아직도 비중이 24.8%로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 전인 2001년 11월과 비교하여 보면 모든 선종에서 중.대형선 수주량이 대폭 늘어 났으며 물량 자체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중국의 중.대형선 세계 시장 점유 비중 측면에 있어서도 지난 2001년과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그 물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BC, 프로덕트 벌커 등 중형급 벌커, 탱커 부문에서는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대형선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나, LNG, 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아직 점유율이 미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조선소의 선종별, 선형별 수주 패턴을 분석해 볼 때 빠른 시일 내에 초대형선을 제외한 중.대형선 시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러한 추세는 향후 초대형선 및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조선공업협회측은 전망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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