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1 11:15

해양부 공무원 저서 발간, 수익금 기부 약속

부산해양청 나송진씨『마도로스가 쓴 77가지 배 이야기』출간 -

판매 이익금 전액 선박회사 해상직원 가족 돕기에 사용 예정 -


부산지방해양청 나송진 사무관이『마도로스가 쓴 77가지 배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저자는 선박과 해운에 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고 12월 11일부터 판매하며, 이익금은 보람있는 일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도로스가 ...배 이야기』는 작년에 저자가 쓴 비매품 ‘재미있는 배 이야기’의 증보판으로, 당시 겨우 250권 인쇄에 그쳐 책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던 개인과 선사 등의 줄기찬 배부 요청을 받고 새로 집필했으며, 초판 내용과 사진을 크게 보완했다.

책은 전체 380쪽으로 본문은 제1장 역사적인 선박과, 배 이야기, 선박과 항해의 기초 그리고 항해와 안전 등 4章으로 구성되고, 부록에는 선박과 관련된 세계와 한국의 진기록을 실었다.

이 책에는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든 PT109호, 한국전쟁 중 14,000명의 피난민을 실어 기네스북에 오른 ‘메러디스 빅토리호’, 구한말 고종황제가 도입한 최초의 근대식 군함 ‘양무호’, 해방 후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미국에 입항하여 교민들을 울린 ‘고려호’ 등 의미 있고 소중한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SOS 구조신호를 처음 사용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어린이와 여자를 먼저 구하는 전통을 세운 ‘버큰 헤이드호’ 등 특별한 배 소개와 함께, 여자 해적, 선장의 의자, 적도제, 명명식 유래 및 GPS 등 선박과 해운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소재 77개를 분야별로 싣고 있다.

책은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해운과 선박에 대한 내용을 관련사건과 사례 및 숨은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 있게 구성하고, 컬러 사진 300여장과 도표 및 참고자료를 넣어 누구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선박에 대한 상식과 기초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해양사상을 심어주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우리 민족과 바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아주며, 선박·해운업무 종사자와 해양·수산계 학생들에게는 선박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STX해운, 현대상선 및 한진해운 등 주요 선사에서 직원과 가족에게 보급하기 위해 출간 전부터 3,300권 이상 구매요청을 해 전체 5,000부 가운데 시중 판매용은 약 1,500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저자가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해운회사의 어려운 해상직원 가족을 돕는 일에 기부하기로 약속해 더욱 뜻깊다. 책은 부산시 중앙동 중앙서림(☎469-7603), 문우당 및 영광도서에서 판매한다. (정가 1만원)

저자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범양상선 1등항해사와 육상직원으로 근무했으며, 해양안전심판원에서 해양사고 조사업무를 맡다가, 현재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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