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0 13:02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앞바다에서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해상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부산해경과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군 등 21개 기관에서 인원 220명, 방제선 32척, 헬기 1대, 유회수기 10대, 오일펜스 2천700m 등이 동원돼 '원유를 싣고 울산항으로 향하던 10만t급의 유조선이 기상악화로 오륙도에 좌초, 원유 5천t이 유출됐다'는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서 기름유출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 해역에 방제선을 투입돼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회수기를 이용, 바다에 있는 원유를 빨아들인 다음 선박과 헬기로 유처리제를 입체적으로 살포한 뒤 바다에 퍼져 있는 나머지 원유을 정화하는 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유지문(油指紋) 분석과 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한 기름의 이동방향과 환경 민감해역 정보를 통해 얻은 피해예상 해역에 방제선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 초기에 방제조치를 끝내 기름오염으로 인한 피해확산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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