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8 11:22

중국 조선 산업, 거침없는 도전에 세계 조선업계 주목

향후 10년간 가격경쟁력 바탕 경쟁우위에 올인



중국이 최근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승인하는 등 조선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중국은 앞으로 10년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혁신과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조선 산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조선 산업은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중국 조선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 해외 선주의 선박 발주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조선 산업은 현재 세계 신조선 시장에서 14%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한국 35%, 일본 30% 다음으로 세계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의 신조선가는 한국 및 일본과 비교하여 10% 정도 저렴하여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정부주도하에서 조선 산업 육성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그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추세이다.


일본과 우리나라 조선 산업 경쟁력 약화

일본의 조선 산업은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한국의 조선 산업도 성숙기에 있어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중국 조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기관인 L&S(Lorentzen & Stemoco)사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조선소 근로자 가운데 46%가 50대 이상으로 10년 안에 퇴직할 것 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연봉은 4만 3,500 ~ 5만 2,000달러로 시간당 노동비용이 30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일본 조선소들은 지금까지 선박용 후판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공급받아왔으나 최근 들어 선박용 후판에 대한 수급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경쟁 우위가 상실되고 있다.

2004년부터 선박용 후판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서 후판 인도기간이 2배나 증가하여 인도에 3개월이나 소요되고 있으며, 2003년 하반기에 톤당 343달러였던 후판 가격이 지난해 5월에는 톤당 600달러로, 지난해 3/4분기에는 심지어 735달러로 급등했다.

조선 산업에 대한 투자도 감소해 일본 주요 조선소들의 연구개발(R&D) 예산은 전체 예산 가운데 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건화물선, 중소형 케미컬선, 소형 LPG선 등에 특화해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이러한 일본의 주력 선종에 대해서도 중국이 도전장을 던지며, 빠른 속도로 진출하는 등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정부 주도하에 조선 산업 육성이 강점

중국 조선 산업은 정부의 주도하에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으며, 기술수준과 관리체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 조선소의 생산성 수준은 일본의 28%, 한국의 38%로 아직 낙후되어 있으나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노동비용이 일본의 14%, 한국의 12%로 노동경쟁력은 절대적 우위에 있는 상태이다.

한편,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경쟁력은 우선적으로 임금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약화되고 있다.

1998년 이전의 경우, 국내 조선소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일본의 43%, 독일의 32%로 상당히 낮았으나, 그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근로자 평균 연봉은 4만 4,000~5만 4,000달러, 계약직 노동자는 3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들어 급속한 환율상승과 겹쳐 국내 조선소의 근로자 임금이 일본 조선소의 근로자 임금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수준은 중국 근로자의 8배 이상인데, 국내 조선소의 임금수준이 빠른 속도로 상승한 반면 숙련된 노동력은 급감하고 있다.

특히 숙련 용접공의 감소로 심각한 인력난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후판 가격 급등 등으로 발목 잡혀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은 기본설계 및 생산기술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조선 시장 환경 변화와 중국의 거센 도전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선박용 후판의 최대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국내 공급물량의 한계와 가격 상승에 따라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이다. 2004년에 460만 톤, 2005년에 510만 톤의 선박용 후판이 국내에서 소비됐으나 국내 공급은 300만 톤에 그쳐 상당량을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선박용 후판 가격은 2003년과 2005년 사이에 75%나 상승했으며, 일본산 가격은 100%나 증가했다.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조선기자재의 가격도 크게 상승하였으며, 최근에는 원화 절상으로 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중국은 빠른 속도로 포스트 파나막스 컨테이너, VLCC, LNG선 등으로 조선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조선 산업의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조선소들은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특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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