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2 18:34
'세원 1호'의 사고로 잠정 폐쇄됐던 군산-중국 칭다오(靑島)간 카훼리 항로가 2일 재개됐다.
카훼리 운항선사인 청해윤도는 "오늘(2일) 오후 5시에 대체선으로 투입한 해도지(HAE DO JI)호가 군산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해도지호는 3일 오전 9시에 칭다오항에 접안할 예정이다.
해도지호(1만2천t)는 여객정원 547명, 화물적재능력 120TEU급이며 1980년에 건조됐다. 청해윤도는 해도지호를 운항선박으로 기존 스케줄과 변동없이 군산항 출항기준 수·금·일의 주3회 카훼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해윤도는 지난해 11월 이 항로에 여객정원 300명, 화물적재량 228TEU의 세원1호를 첫 취항시켜 운항해 왔으나 7월26일 세원1호가 칭다오항 입항중 항로를 무시하고 마주오던 중국적 유류공급선 칭유3호에 뱃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면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청해윤도 관계자는 "선박사고로 칭유3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방제비용을 놓고 중국 정부와 협의를 벌여왔는데, 이 부분이 지난달 일단락됐다"고 했다.
한편 세원1호는 현재 군산항에 정박중이며, 목포에서 선박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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