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3 13:07
선박 충돌사고로 잠정 폐쇄된 군산-중국 칭다오(靑島)간 카훼리항로가 중단된지 한달만인 오는 28일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로 운영선사인 청해윤도는 13일 현재 사고처리를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며 26일 혹은 28일께 대체선 투입으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항선박인 '세원1호'는 지난달 26일 칭다오항에 접안중 항로를 무시하고 마주오던 유류공급선 칭유3호에 뱃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칭유3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중국 정부는 방제에 들어간 비용을 요구하며 세원1호를 칭다오에 잡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청해윤도 관계자는 "12일 중국에서 첫회의를 가졌고 오늘(13일) 2차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중국 정부가 방제비용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회의에 애로를 겪고 있지만 이번주 내로 원만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해윤도는 지난해 11월 이 항로에 여객정원 300명, 화물적재량 228TEU의 세원1호를 첫 취항시켜 군산항 출항기준 수·금·일의 주3회 카훼리 서비스를 해왔으나 지난달 이같은 사고를 당해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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