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8 09:35
파나마에 선적을 두고 있는 산물선 페더럴 페스카도레스 호(Federal Pescadores)를 운항하고 있는 문 브라이트 쉬핑이 미국 플로리다 주 산호초를 복원하는 비용과 벌금을 합쳐 모두 320만 달러를 내게 됐다.
4만 864 DWT 급 산물선인 이 선박은 지난 2004년 10월 해양환경 보호지역인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 해역을 운항하다가 좌초되는 바람에 2만 4,000평방미터에 달하는 산호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 사고로 바다 속에 있던 산호초가 500여 조각으로 부셔져 지금까지 미국 환경당국은 스쿠버 다이버 등을 동원, 훼손된 산호초를 이어 붙이는 등 복원 작업을 벌여왔다.
좌초사고 이후 선박 소속회사와 플로리다 주 및 지방 환경당국은 피해 배상 작업에 착수, 해당 선사가 산호초 복원 비용으로 300만 달러와 벌금 20만 달러를 주 환경보호 기금에 납부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환경 당국에 따르면, 사고 지역의 경우 해양환경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박들이 인근 지역에 정박하거나 도선사 없이 운항하다고 산호초를 파괴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환경보호단체들은 산호초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경고 차원에서 사고 선박에 대해 벌금을 더욱 무겁게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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