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7 17:24
부산항 신항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광력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도등(導燈)이 설치돼 선박 안전운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 신항에 진입하는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LED 도등(Leding Light) 설치를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도등은 항계내에서 항로표지 기능을 하는 등대의 일종으로 항 내에 들어온 선박이 도등의 불빛을 보고 정상항로를 찾아 계류지나 정박지까지 안전운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신항에 설치된 도등은 전도등 100m, 후도등 42m의 강관형 구조로 고광력 LED를 탑재해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12㎞까지 불빛을 식별할 수 있어 신항으로 진입하는 선박들이 항로를 쉽게 찾아 안전운항 할 수 있게 된다.
부산해양청은 신항에 처음 설치된 LED 도등의 운영성과를 검토한 뒤 부산항 내항과 감천항 항로 등에도 기존 형광등 도등을 LED 도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항계내에서는 많은 선박이 오가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라며 "낮에도 밝은 빛을 내는 LED 도등 설치로 안개 낀 날이나 흐린 날 등 악천후 때 선박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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