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17 17:42
7월말 현재 적취율 52%로 사상 최고
올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입해상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국
적선 수송실적은 크게 증가하여 국적선적취율이 52%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
이고 있다.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바에 따르면올들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우리나
라 수출입해상컨테이너물동량은 총 2백16만5천5백98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의 2백6만2천9백92TEU에 비해 5.0% 증가한데 그쳤다.
이 기간중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1백24만5천5백22TEU로 전년동기의 1백16만
6천9백28TEU에 비해 6.7%가 늘었으며 수입은 92만76TEU로 전년동기(89만6천
64TEU)에 비해 2.7%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중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은 1백12만4천8
백19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만9천5백74TEU에 비해 16.0%가 늘었으며
국적선적취율은 51.9%로 전년동기(47.0%)대비 4.9%포인트 상승하는 등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입컨테이너항로에서 몰동량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적
선적취율이 이같이 호조를 보인 것은 컨테이너선대의 증가와 대하주서비스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적외항선사들이 운항중인 풀컨테이너선은 올 7월말 현재 1백12척·2백83
만7천4백1G/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척·2백20만6천5백10G/T에 비해 척수
로는 19척이 늘었으며 톤수기준으로는 28.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입컨테이너항로에서의 국적선적취율은 지난 80년 33.5%를 기
록한뒤 82년에는 35.7%로 상승했으나 83년에는 32.8%로 떨어졌다.
이후 국적외항선사들이 컨테이너선박의 대형화와 함께 항로를 다변화하면서
국적선적취율이 상승하기 시작해 85년에는 33.4%를 기록한데 이어 87년 35
.4%, 89년 42.6% 등으로 확대됐다.
90년대 초반에는 우리나라 수출입해상컨테이너물동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선대확충에도 국적선적취율이 41~43%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94년이
후부터 4천TEU급 대형풀컨테이너선이 잇따라 준공되어 북미와 구주항로에
투입되면서 국적선적취율이 상승세로 반전되어 94년45.0%를 기록한데 이어
95년46.0%, 96년 48.8%, 97년 7월말 현재 51.9% 등으로 급등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항로별 수출입해상컨테이너물동량 증감현황
을 보면 ▲전체물동량의 40.2%를 차지한 동남아지역이 87만5백19TEU로 전년
동기의 82만2천5백13TEU에 비해 5.8%가 늘었으며 이어 ▲일본 31만2천7백85
TEU로 전년동기대비 20.8% ▲구주 27만3찬3백26TEU로 14.3% ▲남미 7만1천9
백95TEU로 11.7% ▲호주 5만2천3백19TEU로 9.4% 등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반해 ▲미주지역은 42만1백43TEU로 전년동기의 45만5천4백77TEU에 비해
7.8%가 줄었으며 ▲중동은 14만2천2백58TEU로 전년동기대비 2.1% ▲아프리
카는 2만2천2백53TEU로 23.9% 등이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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