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08 17:26

[ 국적선사 3국간 운임수입비중 확대 ]

해외영업강화 전체운임수입의 57%에 달해

국적외항선사들의 3국간항로 운임수입이 지난 86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함
에 따라 전체운임수입에서 차지하는 3국간항로 운임수입비율이 57%에 달하
는 등 큰 비중을 점하고 있다.
선주협회가 조사분석한 「국적외항선사 항목별 운임수입 증감추이」에 따르
면 지난 80년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은 총 18억8천4백73만5천달러로 이
중 3국간항로에서 벌어들인 운임이 5억9천9백92만9천달러로 전체운임수입의
31.8%에 그쳤다.
그러나 올 상반기중 국적외항선사들의 3국간항로 운임수입은 29억5천3백24
만7천달러로 전체운임수입(51억9천8백23만7천달러)의 56.8%를 차지하는 3국
간항로 운임수입규모 및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 가운데 3국간항로에서 벌어들인 운이수입비중은
지난 80년 31.8%에서 84년에는 45.2%로 확대됐으나 이후 해운시황의 장기
불황에 따른 해운산업합리화조치로 선박확보 및 용선활동이 크게 위축되면
서 85년 38.6%, 86년 36.0%, 87년 35.6%, 88년 34.9% 등으로 축소됐다.
이후 해운시황 회복과 함께 국적외항선사들의 선대정비에 힘입어 3국간항로
운임수입비중이 89년 38.6%에서 91년 41.7%, 93년 48.5%, 92년 55.4%, 97
년 상반기 56.8% 등으로 상승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국적외항선사들의 3국간항로 운임수입비중이 90년대 들어 이같이 크게 확대
된 것은 원양정기선사들이 꾸준하 선대정비를 통해 4천~5천TEU급 대형풀컨
테이너선을 잇따라 북미와 구주정기항로에 투입, 기존항로의 선대확충과 함
께 새로운 항로를 개설하면서 해외현지 영업력을 대폭 강화한데다 외국선사
와 제휴하여 세계일주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해운경영의 세계화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근해정기항로 취항선사들이 선대확충은 물론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3국간항로를 개설하면서 동남아 주요지역의 현지영업활동을
강화했고 부정기전용선사들의 3국간항로 진출 등이 3국간항로 운임수입비중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3국간항로 운임수입의 80% 이상이 컨테이너화물운임인 점을 감안, 원
양정기항로에 취항중인 한진해운이 세계일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독일의
DSR-Senator의 경영권을 인수한데 이어 선대대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현대상선 역시 꾸준한 선대정비와 내년 1/4분기중에 글로벌얼라이언
스그룹과 전략적으로 제휴하여 아시아-북미간 9개노선과 아시아-구주간 3개
노선에서 공동운항할 계획으로 있어 3국간항로 운임수입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80년이후 97년 상반기까지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은 연평균
11.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3국간항로 운임수입은 연평균 16.5% 신장된 것
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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