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8 12:23
연간 고용효과 1천명 이상..지역경제 탄력
현대중공업은 18일 오전 울산시 남구 황성동 조선용 블록을 생산하는 용연공장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현대중 민계식 부회장과 임직원을 비롯,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이두철 상공회의소 회장, SK 울산공장 이만희 상무,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조선 활황에 따른 부지난을 겪어왔던 현대중은 SK 측이 자사 부지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울산시, SK와 공장부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 및 실무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10월부터 용연공장 착공에 들어가 7개월만에 완공했다.
용연공장은 총 10만5천여평(34만7천503㎡)의 규모로 LPG 탱크공장, 옥외작업장, 사무동, 물량장 등을 갖추고 연간 총 11만t 규모의 조선용 선체 블록을 생산하게 된다.
용연공장 준공은 SK가 부지 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이웃기업인 현대중을 위해 자사 부지를 제공해 가능했으며, 대신 현대중은 SK의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블록 반출을 위해 진입도로의 확.포장과 물양장(物揚場)의 설치, 공장 인.허가 등 공장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용연공장에는 현대중의 10개 협력업체와 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매출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 부회장은 "용연공장의 준공은 현대중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뿐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은 이에 앞서 부지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포항에 3만평 규모의 블록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오는 2008년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 해안에 총 14만평 규모로 블록공장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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