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3 16:30
“향후 시황 긍정적”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가 지난해 제3회계분기(10~12월) 실적이 운임하락으로 크게 줄었다.
MISC는 3회계분기 순이익이 7억7571만링기트(2032억원)로 지난해 동기(10억링기트) 대비 24%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1링기트=262원)
또 매출 27억링기트, 영업이익 8억7천만링기트를 올려, 작년 같은기간의 29억링기트, 10억7천만링기트와 비교해 5.5%, 18.9%가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의 선박해체에 따른 수익 6600만링기트를 제한 실적보다도 크게 떨어진다.
작년 4~12월 누적실적은 매출은 79억링기트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3억링기트, 22억8천만링기트를 내 3.7%, 1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MISC는 실적악화에도 올 해운시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LNG·원유 장기운송사업부가 회사에 안정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회사 대변인은 밝혔다.
MISC는 모회사인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리암 나쇼날(페트로나) 물량의 장기운송으로 에너지수송분야에서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페트로나는 MISC 지분 62%의 지분을 갖고 있다.
MISC는 20척의 LNG선을 보유해 이 부문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8년말까지 9척을 더 늘려 총 선복량을 360만㎥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조선의 경우 이 회사는 49척의 탱커선과 7척의 VLCC(초대형유조선)을 현재 보유중이며 4척의 VLCC를 발주해 놓은 상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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