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01 00:00
파나마측, 중국·대만관계로 회의목적 반감
지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동안 파나마 정부 주초로 파나마시티에서 개
최됐던 파나마운하 국제회의에 해양수산부 장승우 차관을 수석대표로 정부
대표단 3명 민간대표단 3명(한진해운, 현대상선, 범양상선)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표단이 참석했다.
파나마는 이번 회의를 통해 2천년 운하 인수 이후 운영능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고 갑문의 추가 건설 등 운하 확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제고시켜 이용국의 협력을 확보하려 했으나 이동휘 대만총통의 동 회의 참
여 초청에 따른 중국의 저지 노력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등 중요국이 대표
단 수준을 격하하여 국제회의의 중요성이 당초 목적에 비해 반감된 실무기
술회의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동 회의에서 주최측인 파나마는 운하반환이후 파나마의 운하관리 능력에 대
한 자신감과 운하이용의 효율성제고 및 운하확장 등에 대해 중점을 둔 반면
이용자들은 운하이용료의 인상이나 운하수익금의 타용도 활용 방지, 운하
유지·관리와 안전성 확보문제, 운하이용자와의 직접대화 및 투명성유지 등
에 관심을 표명했다.
파나마는 운하중 협소한 Gaillard수로를 2002년까지 확장해 1일 운하통과능
력을 현재의 38척에서 44척으로 증대시키는 동시에 관리방법개선, 운하확장
에 따른 담수 확보 개선 등을 통해 운하의 운영수준을 향상시키고 이용자의
의견반영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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