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8 16:48
IT 돋보기/주요 국가 e-비즈니스 발전 현황
EU(유럽 집행 위원회) 산하의 e-비즈니스 모니터링 기관인 e-business WATCH의 최근 2005년도 보고서에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한국의 높은 성장률을 지적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과 일본의 e-비즈니스 발전은 역동성을 지닌 점은 비슷하지만 특정 부문에서 차이를 보이는 점은 흥미롭다. 예를 들어, 전자 구매와 비교할 경우, 한국의 광범위한 고객 대상 전자 상거래 활동은 타 국가에서 관측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지는 2001년 말부터 정기적으로 물류를 비롯한 주요 산업 부문의 e-비즈니스 발전 상황을 분석해 온 이번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 e-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EU
자동차, 항공우주, 제약 부분의 e-비즈니스 활동이 강도 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 부문의 급속한 발전은 대규모 국제 기업이 이끌고 잇다. 공급망 통합과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는 공통의 목표이며, 이들 산업에서, e-비즈니스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역시, 출판 및 인쇄, 등 일부 부문의 생산과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음료, 섬유, 의류 산업은 기타 제조 부문에 비해, 상당히 늦게, ICT를 채택하였다. 그러나 식음료 산업 부문에서는 구조적 변화 및 새로운 요건에 대응하여 e-비즈니스 활동이 강화되는 징후가 포착되었다.
전자 상거래 활동은 기업 규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매매를 하는 기업의 비중이 기업 규모에 따라, 소폭 증가할 뿐이다. 특히, 온라인 구매의 경우, 온라인 구매 최소 수준이 총 공급품의 5%라고 가정할 경우, 모든 규모의 기업이 유사한 비즈니스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전자 구매 및 온라인 판매를 위한 특정 ICT 시스템 활용 이슈를 생각해 보면, 기업 규모 별 차이는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구매/판매 프로세스가 물류/회계 등 타기업 정보 시스템과 연계되는 통합 솔루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면, 규모가 작은 소기업은 공급업체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주문, 또는 이메일을 통한 주문수신 등 (인입 주문에 대한 추가 디지털 통합 없이) 좀 더 단순한 방법으로 전자 상거래를 활용한다.
호주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한다고 보고한 기업의 비중은 2003/4년 기준, 전년 대비 3% 상승한 31%였다. 이러한 성장은 최근 사업 주기에서 관측된 동향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동일 기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비중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했을 때, 13%에서 12%로 소폭 하락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수신되는 주문은 설문 조사 대상 전체 기업 총수익의 약 2.0%, 온라인 주문을 허용하는 기업 총 수익의 약 7.2%를 차지하였다.
캐나다
캐나다의 경우, B2B 판매가 전자 상거래 성장을 견인하였다. B2B 매출은 198억 캐나다 달러(123억 유로)를 기록하여, 총 전자 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년도의 68%에서 75%로 증가하였다. 기업과 정부부서의 온라인 매출은 2004년 기준, 5년 연속으로 상당 수준 상승하였으나 전자상거래는 아직도 민간 기업 총 영업 수익의 1%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2004년 기준, B2C 매출액은 66억 캐나다 달러(41억 유로)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활동 부분 및 기업 규모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B2B 판매는 아직도 대규모 민간 기업에 집중되어 있었고,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채택은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미국
미국은 비중 변화를 기초로 했을 때, 전자 상거래는 2002/2003년 사이, 전자 상거래 활동 측면에서 모니터링 대상이었던 4개 주요 경제 부문(제조, 도매, 소매, 서비스)에서 총 경제 활동을 능가하였다. EDI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B2B 활동이 전자 상거래를 지배하고 있었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수집된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 소매업의 경우, 총 전자 상거래 매출액은 2004년 4분기의 경우, 전 분기 대비, 4.7% 상승한 미화 184억 달러(148억 유로)로 추산되었다. 실질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자 상거래 매출은 2004년 4분기 총 소매매출의 2.0%에 불과하였다.
한국과 일본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자 상거래를(금액 기준) 선도하고 있으나, 한국 역시 상당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03년, 전자 상거래 총액은(B2B, B2G, B2C) 2002년 대비, 32% 성장하여, 235조원(1760억 유로)에 이르렀다. 2004년 1분기 데이터는 추가 성장을 시사하고 있다. 거래 유형 별로 살펴보면, B2B가 전자 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서, 90%에 육박하였다. 폐쇄형 거래(예. 공개 시장 거래 보다는 대기업과 장기 공급업체 간의 거래)가 전자 상거래 총액의 약 2/3를 차지하였다.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 상거래를 이끌어 있는 주요 국가이다. 2003년 기준, B2B 전자 상거래를 실행하고 있는 기업 비중이 30%에 이르렀고, 11.5%는 B2C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었다. B2B 시장에서 전자 상거래는 총 수익의 14%, B2C 시장에서는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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