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 매출 5.7% 및 순익 11.3% 증가 전망

서비스 다양화·고도화에 경영전략 주력



주요 유통물류기업들이 올해를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현저히 향상되는 고무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상위 유통기업과 물류기업 총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유통물류기업 경영계획 및 전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통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액 및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15.4%와 14.7%로 전망했고 물류기업들은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5.7%와 11.3%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회복세를 바탕으로 유통기업들의 올해 투자와 고용은 작년에 비해 각각 16.3%, 9.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물류기업들의 금년 투자와 고용은 각각 23.3%, 5.1% 증가시킬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유통기업들은 판매채널 다양화에, 물류기업들은 물류서비스 다양화 및 고도화에 가장 큰 중점을 둘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업들은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이고 물류기업들 역시 화주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유통기업들은 올해 중점 경영전략으로 판매채널 다양화에 이어 신규 점포수 증대, 판촉·광고 등 마케팅 강화, CRM(고객관계관리), DB마케팅 등 정보화시스템 확충등을 꼽았다.

물류기업들의 올 중점 경영전략으로는 물류서비스 다양화 및 고도화 다음으로 채산성 개선 및 경비절감, 물류거점시설의 확충·정비, 수출입 물량증대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큰 유통업계 이슈로 유통과 레저가 합한 복합쇼핑몰과 같은 유통업 복합화 현상,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의 약진 지속, 유통업체의 대형화 계속, 웰빙트렌드와 같은 새로운 소비패턴·문화 유행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는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부담, 종합물류기업 인증제 시행, 물류기업간의 전략적 제휴 및 M&A 등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물류관련 정부정책방향과 관련해 유통기업들은 유통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틀 보완, 대형점과 중소유통업간 균형발전, 정부규제 완화 및 업계 자율성 강화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들은 제조업 수준의 정부지원 확대 및 관련제도 개선, 물류정보화·표준화·공동화 지속 추진, 제 3자 물류화 이행 추진 등 물류 아웃소싱 수요 확대등을 꼽았다.

한편 유통물류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올 3/4분기라고 예상한 기업이 전체의 34.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2007년이후 라고 응답한 기업이 29.4%로 나왔다. 그밖에 올 2/4분기 17.3%, 4/4분기 16.2%, 1/4분기 2.5%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