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3 17:47

2006년 정기선업계 거대선사 vs. 공동운항선사 ‘大격돌’

M&A 광풍, 머스크 세계선대 1/5 장악…선사간 공동서비스 개설‘봇물’


2005년 세계해운업계는 글로벌 선사들의 인수 합병(M&A)으로 점철된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선사들의 M&A 소식이 줄을 이었다. 머스크씨랜드 등 글로벌선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한 선복 늘리기에 힘을 쏟음에 따라 이에 맞서 나머지 선사들은 공동운항을 결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따라 2006년에는 그랜드얼라이언스(GA)와 뉴월드얼라이언스(TNWA)의 공동운항을 비롯해 CKYHS 가입선사들의 전략적 제휴 등 얼라이언스 합종연횡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아울러 선사간 공동운항 개설도 봇물을 이루고 있어 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내년에 예고된 새로운 서비스 개설 등 선사들의 운송계획에 대해서 짚어봤다. <편집자 註>




M&A 바람을 몰고 온 덴마크선사 머스크씨랜드(Maersk Sealand)는 네덜란드선사 피앤오네들로이드(P&O Nedlloyd) 합병을 통해 정기선 업계 공룡선사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선사 CMA CGM은 델마스(Delmas)를 인수하면서 정기선업계 3위선사로 우뚝 섰다. 이 선사는 최근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에 이별을 고함으로써 TSA에는 11개 정기선사만 남게 됐다. 지난해 9월 머스크씨랜드가 협정을 탈퇴한 후 내년 2월에 피앤오네들로이드가 머스크씨랜드에 통합되면서 빠지면 이 협정에는 실제로 10개 선사만 남게 된다.

CMA CGM과 머스크씨랜드가 미국행 동향화물을 운송하는 비중은 각각 3.3%와 10.7%에 달한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TSA의 결속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들어 TSA 소속선사들이 발길을 돌리는 것은 TSA의 종막을 알리는 것이라며 이로인한 영향이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Hapag Lloyd)는 캐나다선사 CP Ships를 인수하면서 정기선업계 5위선사로 올랐다.

정기선업계 5위권 선사중 1,3,5위가 이렇듯 인수합병을 통해 선복량 늘리기에 앞장선 선사들이며, 이에반해 2위인 스위스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4위 대만선사 에버그린(Evergreen Group)은 올 한해 M&A와는 무관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순위 유지에 불안한 모습이다.

에버그린과 MSC는 선사 M&A에 합류하지 않고 선사얼라이언스 등 해운동맹도 가입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선복량을 늘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C는 내년에 신조선 15~20척을 발주할 계획이며 에버그린은 8천TEU급 선박 5척과 7천TEU급 선박 4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GA-TNWA 제휴…최대 서비스협력 전망

주요선사들의 M&A열풍에 대응한 나머지 선사들의 공동운항 결속도 가속화되고 있다. 2006년 그랜드얼라이언스(GA)와 뉴월드얼라이언스(TNWA)의 공동운항을 비롯해 CKYHS 가입선사들도 전략적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모습이다. 아울러 선사간 공동운항 개설도 봇물을 이루고 있어 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GA와 TNWA는 내년부터 주요항로에서 신규로 공동운항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0월 밝혔다. TNWA는 현대상선을 포함 미국 APL, 일본 MOL등이 속해있으며 GA는 하파그로이드, 말레이시아 MISC, 일본 NYK, 홍콩 OOCL 등이 가입돼 있다.

양 얼라이언스의 제휴에 따라 세계 컨테이너 수송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선복교환 및 서비스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 3월기준으로 아시아-미주간 항로에서 시장점유율은 TNWA가 15%, GA가 13.6%였으나, 이번 협약으로 양대 그룹을 묶을 경우 28.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14.3%인 머스크씨랜드는 물론 22.5%의 CKYHS 얼라이언스도 앞지르게 된다.

TNWA와 GA는 우선 아시아-유럽, 아시아-지중해간 항로에서 공동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후 파나마를 경유하는 이사아-북미동안간 신규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CKYHS 얼라이언스도 지난 11월 2006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얼라이언스간 협력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한진해운, 중국 코스코(COSCO), 일본 K-라인(K-Line), 대만의 양밍라인(Yang Ming Line)등이 속해 있다.

이번 사업계획은 주요 서비스구간에 대형선박을 공동으로 투입해 선복량 확대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 전용터미널 공동개발 및 연계노선 공동구축 등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유럽노선의 경우 8천TEU급 이상 초대형선을 투입해 총14개의 항로를 운항, 서비스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기항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매주 8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달 말부터 2006년 1분기까지 2개의 아시아-지중해 항로를 신규로 개설, 매주 6항차를 운항함으로써 지중해지역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미주노선에는 총17개 항로를 운항하며 이 가운데 아시아-미서안 9개, 아시아-북미서안 4개, 아시아-미동안 4개 항로에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MISC, MOL, NYK, OOCL, PIL 등 5개 선사는 내년 2월에 싱가포르에서 뉴질랜드를 향하는 주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프2로 명명된 이 서비스의 기항지는 싱가포르-타우랑가-라이텔튼-싱가포르 순이다. MOL, NYK, OOCL이 각각 한척, PIL과 MISC 공동으로 한 척을 배선, 1300~1600TEU급 선박 총4척이 투입된다.

MISC와 PIL은 현재 선박 5척을 투입해 이 항로를 공동운항하고 있다. 기항지는 포트켈랑-싱가포르-브리즈번-오클랜드-타우랑가-네이피어-라이텔튼-웰링턴(격주기항)-넬슨-브리즈번-포트켈랑 순이다. MISC와 PIL의 이 서비스는 루프1이다.

CKYHS 얼라이언스는 그동안 주요노선에만 집중됐던 전략적 제휴를 지역별 연계노선을 공동 구성해 확대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국내해운업계는 얼라이언스간 전략적 제휴를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상선 한 관계자는 “다른 얼라이언스의 선복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력확대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머스크가 확장을 지속할 경우 얼라이언스간 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주요항로 ‘기항지 최소화’

선사들이 메가캐리어 머스크의 독자적인 영업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기존 서비스와 피앤오네들로이드 서비스의 장점을 혼합하는 형식으로 개편 서비스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머스크는 증가한 선복량을 무기로 주요항로에 대한 서비스 영향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내년 2월 머스크라인(Maersk Line)이라는 새 브랜드로 거듭나게 되는 머스크씨랜드는 아시아-미주항로나 아시아-유럽항로에 선박 30척을 추가로 투입해 5개 노선을 신설함으로써 이 항로에서 현재보다 30% 가량의 영업력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아시아노선의 경우, 가장 많은 선복량을 증가시킨 항로는 미주항로로 3개노선을 추가했다. 이중 미서안지역에 2개 노선을 배치시켰으며 동안지역에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올워터서비스 1개 노선을 배치했다.

TP10(트랜스퍼시픽10) 서비스는 주로 중국-대만-미서안지역을 커버할 계획이다. 반면 TP14는 일본-미서안을 커버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미서안항로에 선박 10척을 투입시켜 연간 40만TEU의 선복량을 늘릴 전망이다.

이들 새로운 아시아-미서안항로는 최소 항만만을 기항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선복량 증대를 통해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개설하는 것 보다는 기항지 집중을 통해 하주들에 빠른 트랜짓타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미동안항로에는 TP12라는 새로운 올워터 서비스를 개설해, 사반나항과 찰스톤항을 직기항 할 계획이다. 기항지는 홍콩-세코우-카오슝-사반나-찰스톤 순이며 총 8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그간 서비스해온 올워터 서비스중 남중국과 대만지역을 중점항만으로 이처럼 기항항만이 적은 경우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아시아-유럽항로의 경우 내년 2월 이후 최소 2개 노선을 새로 개설함에 따라 이 항로에 대한 머스크의 점유율이 30%나 그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지중해를 커버하는 AE(Asia Europe)6 서비스에 대해 2006년 2월부터 6250~6800TEU급 선박으로 교체 투입시킬 계획이다. 현재 이 서비스에는 4300TEU급 가량의 선박이 운항되고 있다.

◆머스크, 아프리카서비스에 MOL 손 바꿔잡아

또 머스크는 피앤오네들로이드의 유럽-남아프리카서비스(SAECS) 운항권 및 관련 인프라를 MOL에 매각했다. 이는 머스크라인 출범에 따른 양사 서비스 재편작업의 일환.

머스크는 양사 합병 발표 이후 이 항로의 주요 하주인 남아프리카 과일수입업자들이 머스크의 항로독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지난 7월 피앤오네들로이드의 운항권을 매각하기로 유럽집행위원회(EC)와 약속한 바 있다.

이에따라 MOL은 내년 2월부터 피앤오네들로이드를 대신해 사프마린(Safmarine), 도이체-아프리카라인(DAL), 머스크라인과 공동으로 유럽-남아프리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SAECS는 메인서비스(Main String)와 보완서비스(Intermediate String) 두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4개 선사간 공동운항 합의로 이 항로의 두개 서비스는 개편 후에도 기항지나 선복배정 등이 종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머스크는 MOL과 공동으로 운항해온 아시아-아프리카 서비스를 이달(12월)부터 중단시켰다. 중단된 서비스는 아시아-서아프리카를 운항하는 WA1 및 WA2와 싱가포르-인도양 연안서비스인 IOX 등이다.

이에따라 MOL은 PIL사와 공동으로 새로운 아프리카 및 인도양 서비스를 개설했다. 우선 1800TEU급 7척을 투입해 아시아-남서아프리카를 운항하는 WA1 서비스를 이달 초 런칭시켰다.

MOL은 이 서비스 개설로 싱가포르선사 PIL로부터 선복을 빌려 서비스하고 있는 기존 WA3와 함께 아프리카 주요항을 한달에 최대 6번까지 기항할 수 있게 됐다.

MOL은 또 델마스와 공동으로 아시아-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서비스를 내년 4월 24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신규서비스에는 7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된다.

◆호주·뉴질랜드 펜듈럼 ‘헤쳐모여’

글로벌선사들이 오세아니아지역을 겨냥한 펜듈럼(pendulum)서비스 개설계획을 속속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CP Ships와의 선복교환 방식을 통해 오세아니아-미주동안-유럽을 연결하는 펜듈럼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신규서비스는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지역 항만과 미주동안과 북유럽항만을 연결시키는 주1항차 서비스며 파나막스급 선박 총11척이 운항될 예정이다.

하파그로이드는 CP Ships와 함께 내년 2월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지중해지역과 수에즈운하를 거쳐 북유럽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호주-아시아-유럽(Australasian)간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2천~2천5백TEU급 선박 12척으로 운항되는 주간서비스다. CP Ships와 하파그로이드는 구체적인 기항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또 이 서비스를 파나마운하를 통과해 미국, 유럽 등으로 가는 루트와 연결하는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들은 기존 웨스트어바웃(Westabout)과 이스트어바웃(Eastabout)으로 알려진 세계일주서비스(Round The World Service)를 대체하게 된다. 기존 세계일주서비스는 2006년 2월까지 선사들간 선복공유 협정이 만기됨에 따라 중단된다.

CMA CGM도 내년 2월 유럽과 호주/뉴질랜드를 연결하는 두개 항로의 펜듈럼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는 기존 세계일주서비스를 대신해 내년 2월부터 서비스된다.

신규서비스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유럽-호주/뉴질랜드-유럽을 연결하는 주간서비스로 2천~2천5백TEU급 선박이 운항된다.

다른 신규항로는 유럽-미주동안-프랑스-호주/뉴질랜드-미주동안-유럽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파나마운하를 이용해 격주서비스 된다. 운항선박은 2천~2천5백TEU급이 배정돼 있다.

독일선사 함부르크수드(Hamburg Sud)는 북유럽-미주동안-호주/뉴질랜드를 커버하는 격주간 서비스를 내년 2월중 개설할 계획이다. 유럽, 미주, 호주 등 세 개 대륙을 커버한다는 의미에서 트라이던트(Trident)로 명명된 새 서비스는 이 선사의 기존 세계일주서비스가 내년 2월말로 파트너선사와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 서비스를 대체해 독립적으로 북유럽-미주동안-호주/뉴질랜드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함부르크수드는 이 신규서비스에 2천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북유럽발 첫 출항은 2006년 2월 24일 틸버리에서 ‘캡 빈센트(Cap Vincent)’호가 개시하며 호주발 첫 출항은 같은 달 22일 시드니에서 ‘콜럼부스 와이카토(Columbus Waikato)’호가 개시하게 된다.

◆아시아-남미 서비스도 재편 바람 ‘후끈’

한편 아시아-남미지역 서비스 개편 계획도 눈에 띄고 있다.

MOL과 K라인은 아시아-멕시코-남미서안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인 뉴 안데스(New Andes)서비스를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 피앤오네들로이드와 공동으로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안데스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

양사는 증가하는 이 항로의 선복수요를 감안해 2천TEU급 9척을 투입해 주간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및 중국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와 멕시코, 남미서안을 연결하는 새 서비스의 기항지를 선정중이다.

함부르크수드와 칠레선사 CCNI는 공동으로 기존 아시아-남미서안 서비스를 개편, 두 루트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ASPA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슬링1(Sling1)과 슬링2(Sling2)로 나뉘어 제공된다. 슬링1에 9척, 슬링2에 9척이 배치돼 총18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ASPA는 양선사가 현재 아시아-남미서안간 운항하고 있는 서비스명으로 신설되는 슬링1은 기존 ASPA 서비스의 기항지를 개편한 것으로 중국-남미서안간 운항에 초점을 맞춰 차이나 익스프레스(China Express)로 불린다. 슬링1의 첫 서비스 선박 ‘캡 베르데(Cap Verde)’호는 2006년 1월 27일 부산항에 첫 입항한다.

슬링2는 양사의 기존 CASA 서비스를 새롭게 편성한 것으로 CASA는 부산-밴쿠버-롱비치-만자닐로를 커버하는 서비스다. 밴쿠버, 롱비치항만 등 북미기항이 중단되는 대신 이 선복은 남미서안쪽으로 투입돼 아시아-남미서안만을 운항하게 된다. 슬링2의 부산항 첫 서비스 선박은 ‘산타 줄리에타(Santa Giulietta)’호로 오는 31일 입항 스케줄이 잡혀 있다.

한진해운은 MOL과 공동으로 신규로 아시아-남미동안서비스를 개시했다. FSA(Far East Asia-Asia-South America)로 명명된 이 정기노선은 3천TEU급 컨테이너선박 11척으로 주1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4일 부산 출항을 시작으로 상하이-산토스-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해 싱가포르-홍콩을 지나 부산으로 돌아온다.

한진해운측은 “남미지역은 브라질의 경제성장과 함께 물동량이 급증하는 해운시장중 하나”라며 “그동안 이 지역 서비스 확충과 영업입지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MSC는 기존에 서비스 해오던 아시아-호주간 서비스를 두개 항로로 분리, 내년 2월부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는 센트럴 아시아 루프(Central Asia Loop), 다른 루트는 노던 아시아 루프(Northern Asia Loop)다.

새롭게 개편되는 두 서비스는 MSC의 오랜 파트너선사 머스크씨랜드와 공동으로 서비스되는 주간서비스다. 센트럴아시아루프의 기항지는 멜버른-시드니-샤먼-치완-홍콩-카오슝-멜버른 순이다. 노던아시아루프의 기항지는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요코하마-나고야-오사카-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시드니 순이다.

MSC측은 이번 서비스 개편에 대해 “중국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또 전통적으로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무역거래를 하는 하주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아시아-유럽항로에 운항중인 5천5백TEU급 선박을 내년 4월부터 6천8백TEU급 컨테이너선으로 대체하는 등 항로별로 선박을 재편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측은 “아시아-북미간 컨테이너 화물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물량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신조선 투입이 늘어나면서 선복공급 증가율이 물량 증가율을 상회해 선사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선사, 非「컨」선 사업부문 비중 늘린다

한편 해운업계는 초대형컨테이너선 급증에 따른 불황을 우려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영국 해운리서치기관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세계 주요선사들이 발주한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1천160척으로 2008년까지 이들 선박이 모두 취항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선박을 인도시기별로 보면 올해 183척, 2006년 525척, 2007년 291척, 2008년 161척으로 내년 인도선박이 가장 많다. 드류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계속 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2008년 이후 운임하락과 이에 따른 불황이 찾아올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내 업계에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급증으로 오히려 하역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유류비가 치솟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국내선사 한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많아져 운임이 떨어진다면 고가 위주의 화물이나 틈새시장으로 타개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선사들은 정기선업계 불황도래에 대비해 비컨테이너선 부문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상선은 내년에 유조선단을 크게 늘리는 등 비컨테이너선 부문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11월 9일 초대형유조선(VLCC) ‘유니버설 퀸’호를 중동-북미간 원유수송에 본격투입한데 이어 지난 22일 같은 크기의 유조선 ‘유니버설 크라운’호를 인수받고, 지속적인 선박 확보를 통해 유조선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원유수송사업 외에 향후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LPG 및 석유화학제품 수송 등 특수선 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최대 7척 정도의 선박을 확보할 계획이다.

K-라인도 철광석, 오일 등 화물 수송사업을 점차 늘려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K-라인측은 “늘어나는 선복과 주요항만의 적체로 인해 내년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컨테이너운임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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