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7-23 17:55
15일 대동조선소서 “범우호” 명명식 가져
범양상선은 올 초 컨테이너선인 “포스 엔젤”호를 인수한데 이어 초창기
범양상선의 주력선대였던 유조선대의 대체 및 확충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
다. 범양상선은 지난 15일 경제적인 선대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95년 대동
조선소에 발주했던 재화중량 1만5백톤급 유조선 2척중 두번째 선박인 「범
우호」에 대한 명명식을 부산 대동조선소에서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범양상선의 한기선 회장 내외 및 임직원을 비롯해 대동조
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으며 한기선 회장의 부인인 이규신
여사에 의해 범우호로 명명됐다.
이번에 명명된 선박은 1만5백톤급 유조선으로 길이 1백15미터, 선폭 18.2미
터로 17개의 화물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배는 화물창마다 독립적인 화
물 양하 펌프와 파이프라인을 설치, 17가지의 이종화물을 독립적으로 선적/
양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도의 경제적 선형이다. 또한 3, 4, 5번 센터 화
물창은 천연고무의 원료로서 강재에 대한 부식성이 높은 라텍스를 선적할
수 있도록 특수 코팅이 시공됐다. 본선은 인수후 미주와 동남아로 부터 수
입되는 동·식물유 및 이지 케미칼 화물 수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범양상선은 이미 지난해 11월 인수한 1차선 범미호를 동남아 및 미국항로에
투입, 운항중에 있으며 이번 범우호의 인수를 통해 유조선 영업부문의 경
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총 69척에 적재능력 총 3백35만
톤의 대규모 선대를 보유, 운항함으로써 건화물선 보유척수에서 국내 최대
이며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범양상선은 선종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
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부정기 전문선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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