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사고 3명 구속기소

수원지검 여주지청 안형준 검사는 지난달 24일 이천 물류센터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 현장소장 조모(48) 씨와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시공 하도급업체인 삼연PC(사실상 삼성물산의 PC사업부서) 대표 최모(53) 씨, 재하도급업체인 공승기업 현장소장 이모(43) 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하도급업체인 삼성물산(법인)을 건설산업기본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GS건설과 공승기업(법인)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된 감리단장 박모(42) 씨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6일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3층짜리 물류센터를 신축하면서 기둥 위에 보 PC가 10㎝ 이상 걸치도록 돼 있는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따르지 않고 5-6㎝ 정도로 짧게 조립한 뒤 접합부를 콘크리트 타설로 고정하지 않은 채 시공ㆍ감독을 게을리해 PC 붕괴로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