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1 09:54
서남해의 관문인 전남 목포항에 설치된 해상교통관제제도(VTS)가 해난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00년 VTS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 이후 5년간 목포항내 선박 관제 구역내 해상 사고는 1건에 그쳐 설치 이전의 같은 기간 5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목포항에 첨단장비인 이 VTS가 설치되면서 레이더와 CCTV를 이용, 관제 구역내 선박운항 상황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돼 종합적인 시청각 관제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운항 선박에게 교차 운항, 항로 이탈 등의 각종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VTS 설치를 계기로 관제 대상에서 제외된 여객선도 통신 보고를 하도록 해 여객선의 안전 운항에도 큰 도움을 주고있다.
VTS가 설치되기 이전에는 VHF(초고주파.10마일까지 교신 가능)와 SSB(중단파무선전화.100마일까지 교신 가능)를 이용해 교신하는 등 청각에 의존한 수동적인 관제수준이어서 해난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한편 목포항 관제구역은 목포항을 기점으로 해남군 화원면 시아도 근해까지 10마일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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