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7-12 11:04
[ 아시아 - 홍콩 본토귀속계기 주축항구경쟁 본격화 ]
홍콩항 입지약화 가능성 높아
역사적인 홍콩의 본토귀속이 이루어진 가운데 아시아 항구간 주축항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정부의 당국자들은 중국정부가 무역 및 물류부문에서 홍콩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어 홍콩항의 입지는 크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으나 최근들어 홍콩을 둘러싼 아시아지역의 해운시장여건은 급격히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제2의 항구인 싱가포르는 홍콩의 이번 본토귀속을 계기로 홍
콩을 제치고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으로 부상키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본토귀속으로 대규모화된 중화권 해운시장의 태동에 대비해 머스
크, 시랜드 등 구미 대형 외국선사들은 중국내 직기항 서비스를 늘리고 있
으며 중국내 물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SCO등 중국내 선사들도 홍콩내 항만 터미널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
으며 국내 현대상선, 한진해운, 조양상선등도 중국내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내륙물류망 구축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은 최근 양안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들의 선복량
을 임차,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고려해운, 흥아해운 등 중견선사들도 남중
국지역에 대한 피더선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동남아지역을 오가는 물동량은 미량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1/4분기중 이지역을 오간
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은 총 35만1백23TEU로 전년동기에 비해 5.4%가 증가
했다.
이중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22만6천2백24TEU를 기록했으며 수입컨테이너물
동량은 12만3천8백99TEU를 기록했다.
특히 동항로에서는 국적선적취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국적선사들의 강
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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