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3 09:20

차터링·선박매매 부정기선 동향/시장 전망 불투명…선주와 용선주간 치열한 ‘눈치보기’

케이프사이즈 용선시장 눈에띄는 성약
건화물선시장, 핸디사이즈급 선박 매매가 주로 성약대상


드라이 벌커의 차터링 마켓 동향은 10월 31일기준으로 지수만을 가지고 시장을 살펴본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전주였지만 사실 이러한 움직임의 이면에는 선주와 용선주간의 치열한 눈치보기가 자리하고 있다.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누구도 섣불리 논할 수 없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적극적인 용선 활용에 장애 요소로 작용해 시장의 변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케이프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픽스처(Fixture)들이 있었다. USD66,000/day에 성약된 ‘BULK EUROPE(17만톤급, 2001년 건조)’와 USD64,000/day에 성약된 ‘Fantastiks(19만톤급, 2005년 건조)가 그 주인공들이다. 비슷한 사양의 케이프사이즈 벌커들이 대부분 4만달러대의 용선료를 받는데 비해 월등히 높은 용선료를 받게 된 이들 두 선박의 공통점은 유럽 인도/극동 반선 조건에 성약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극동수역의 선주들이 보유 선박들을 가급적이면 태평양 수역에 배선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성약 내용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어 보이며 일단 연말까지는 선주와 용선주간에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려 하는 탐색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4만달러대 용선료

한편 S&P(Sale & Purchase) 마켓 동향을 살펴보면 드라이 벌커시장의 경우 매매 희망자(sale candidate)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바이어들 역시 꾸준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건화물선 시장은 계속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인스펙션(Inspection)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매각자(seller)들에겐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수요면에서의 회복이 선가 상승으로까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이어들은 아직까지는 느긋한 자세로 자신들이 잡아 놓은 예산범위내에 들어오는 선박들에 대해서만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최근 매각된 선박들의 경우에는 비교적 기민하게 시장 동향에 맞춰 가격을 조정한 것이 매각을 성공시킨 비결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매각자들이 그러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며 용선시장에서의 수익과 매각에 따른 수익을 저울질 한 후 적정선가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용선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을 좀더 여유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게 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10월 31일기준으로 전주에 성약된 선박들을 살펴보면 핸디막스 사이즈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사이즈까지 총망라돼 있다.

중국의 Hebei Ocean Shipping(통상 HOSCO라 불리우며 케이프사이즈 벌커에서 VLCC까지 40여척의 선박 보유)은 오는 12월 Bohai Shipyard에서 인도되는 17만5천톤급 Hebei Phoenix를 72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작년 8월 이 선박을 5700만달러에 발주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가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COSCO HONGKONG과 5년간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350만달러에 매각된 7만1천톤급 Manna는 ‘DARYA’시리즈로 드라이 시장에 널리 알려진 인도의 KC MARITIME에 매각됐는데, 셀프 언로더(Self Unloader)로 개조될 것이라고 한다.

가장 많은 거래가 있었던 핸디막스시장에서는 성약가액에 대해 다소 의구심을 가지게 할 만한 거래가 두건 있었다. 850만달러에 성약된 Saloos(45K, 84년 건조)와 1230만달러에 성약된 함부르크 캐리어(43K, 85년 건조)의 선가 차이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유사한 사양을 가진 두 선박의 선가 차이는 보다 상세한 계약 내용이나 선박 컨디션을 확인해야 의문이 풀릴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인 선령 20년의 45K 벌커의 경우 1200만달러에서 1300만달러 정도를 적정 선가로 추산하고 있다.

선령 20년 45K 벌커 1200만~1300만 달러

전반적인 건화물선의 선가는 아직 강세로 반전되진 못한 상태이지만 핸디사이즈부문에 있어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후 선박에 대해서는 물론 타 선형들과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모던 타입에 있어서는 강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1년 건조된 3만3천톤급 New Century Ace의 경우 2800만달러에 매각됐는데, 이는 지난 9월 매각됐던 TETE OLDENDORFF(3만1천톤급, 2000년 건조)가 2700만달러대를 받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괜찮은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향후 예상되는 핸디사이즈 벌커의 부족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영국 클락슨사의 자료를 기준으로 관련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핸디사이즈 벌커에 대한 발주는 상당폭 감소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사이의 호황에 따른 신조 발주붐은 대형선에만 집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케이프, 파나막스, 핸디막스 등의 선복량은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핸디사이즈의 경우 지난 85년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핸디시장에서는 80년대 중반이후 핸디막스급 선형이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물동량의 상당부분을 내주었고 그에 따른 드라이 시장 전체에서의 포션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선령 30년을 해체의 기준으로 삼을 경우에 신조 인도량과 예상 해체량을 비교해 보면 큰폭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해체선시장에서는 오랜만에 선령 30년미만 벌커의 거래가 있었다. 1977년 건조된 2만6천톤급 GUO SHUN이 방글라데시에서 해체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선령 30년미만 선박의 거래는 작년 2월이후 처음이라고도 말하는데, 아직까지 이것을 본격적인 노후선 해체의 시발점으로 보기는 이를 것 같다는 분석이다. 같은 77년산인 2만7천톤급 그레이트 하모니의 경우 트레이딩 베이스(Trading Base)로 4백만달러를 받고 매각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해체시장의 추이를 좀더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향후 건화물선 매매시장의 전개를 예측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탱커시장 용선 초강세

탱커 마켓의 경우 용선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매매시장 역시 VLCC시장을 중심으로 분주했다. NYK는 9개 바이어로부터 검선을 받은 끝에 단일선체 유조선 TAKAMATSU MARU를 그리스 바이어(DYNACOM TANKERS로 추정)에게 32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약가액은 단일 선체 유조선에 대한 시장의 홀대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인데, 지난 4월의 경우 성약됐던 VERONA(27만톤급, 89년 건조)와 VASANT J SHETH(26만톤급, 90년 건조)가 척당 6천만달러선에서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만에 선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현재 OCEAN TANKER와 매각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HEBEI EXPLORER(25만톤급, 86년 건조)의 경우도 논의중인 선가는 2400~2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단일선체 유조선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큰폭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또 한척의 매매 희망자가 시장에 나왔다. MITSUI OSK가 내놓은 DYNAMIC CITY가 11월초에 중동에서 바이어들의 검선을 받게 될 전망인데 선가는 하향곡선을 그리더라도 많은 바이어들의 검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GENERAL MARITIME의 경우에도 보유 선단 가운데 단일선체 선박들을 계속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GENMAR COMMANDER(9만6천톤급, 89년 건조)를 1850만달러에 매각했다. 역시 단일선체인 NILOS(8만8천톤급, 81년 건조)를 매입한 WILCO HEAVY TRANSPORT는 지난 8월 구입했던 SISTER VESSEL ‘LUCKY LADY’와 마찬가지로 컨벤션(CONVENTION)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시장에서는 MITUI가 VLCC 한척을 1억1천만달러에 ISHIKAWAJIMA HARIMA HEAVY INDUSTRIES에 발주했으며 인도는 오는 2009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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