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1 10:02
현대중공업이 선박 블랙박스를 국산화했다. 현대중공업의 실시간 선박항해기록 저장장치가 IR52 장영실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항해자료·기록 저장장치(VDR)는 비행기로 치면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침몰 조난 등 선박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운항정보와 레이더 영상정보, 음성정보를 12시간동안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지난 2001년부터 국제해사기구의 의무화 조치로 새로 건조된 선박은 100% VDR을 탑재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VDR은 레이더 영상정보와 오디오 음성신호가 개별적으로 작동하던 종전 방식에서 탈피해 비디오와 오디오를 통합했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는데 현대중공업은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타이징 보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수입대체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를 보게됐다”고 말하고 국산화 비율은 부품수 대비 95%이고 대당 가격은 2천17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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